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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하느님 이야기
글쓴이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저
출판사
문예출판사
출판일
2025년 12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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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라이너 마리아 릴케

20세기의 위대한 시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히는 작가. 『두이노의 비가』, 『말테의 수기』 등 문학사에 남을 걸작을 내놓았다. 10대 초반이던 발튀스의 재능을 일찌감치 파악하고 화가의 길을 권했으며, 이후로도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1875년 프라하에서 미숙아로 태어났으며, 본명은 르네 카를 빌헬름 요한 요제프 마리아 릴케다. 부친은 군인이었으나 병으로 퇴역하여 철도회사에 근무하였다. 릴케의 어머니는 릴케의 이름을 프랑스식으로 르네Rene라 짓고, 여섯 살까지 딸처럼 키웠다. 양친은 성격의 차이로 해서 릴케가 9세 때 헤어지고 말았다. 열한 살에 육군사관학교에 들어가지만 적응하지 못한다. 이후 로베르트 무질의 첫 장편『생도 퇴를레스의 혼란』의 배경이 되는 육군고등사관학교로 옮기나 결국 자퇴한다. 1895년 프라하대학에 입학하고서 1896년 뮌헨으로 대학을 옮기는데, 뮌헨에서 릴케는 운명의 여인 루 살로메를 만나 사랑에 빠지고 평생 시인으로 살겠다고 결심한다.

살로메의 권유로 르네를 독일식 이름인 라이너로 바꿔 필명으로 사용한다. 1901년 조각가 클라라 베스트호프와 만나 결혼한다. 그녀가 로댕의 제자였으므로 그 자신도 로댕을 만나게 되어 예술적으로 깊은 영향을 받았다. 1902년 파리에서 로댕을 만나 그를 평생의 스승으로 삼는다. 클라라와 헤어진 릴케는 로마에 머무르며『말테의 수기』를 완성하였으며, 이후 1911년에 마리 폰 투른 운트 탁시스-호엔로에 후작 부인의 호의로 두이노 성에서 겨울을 보낸다. 이곳에서 바로 전 세계 시인들에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될 릴케 만년의 대작이며 10년이 걸려 완성할『두이노 비가』의 집필을 시작한다.

제1차세계대전이 끝나고 릴케는 스위스의 뮈조트 성에 머무는데, 이곳에서 그는 폴 발레리 등과 교유하며 여생을 보낸다. 발레리의 작품을 독어로 번역하고 또 직접 프랑스어로 시를 쓰던 시인은 1926년 백혈병으로 스위스의 발몽 요양소에서 죽는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진실하고 순수한 인간의 삶을 아름답게 그려내다
독일어 문학의 거장 릴케의 인생관이 담긴
소박하고도 따뜻한 교훈을 주는 동화 같은 소설

섬세한 심리 묘사와 예리한 관찰력으로 20세기 독일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가 된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초기 경향을 엿볼 수 있는 단편선. 릴케는 언제 어디서나 우리 곁에 존재하는 하느님에 대한 이야기를 아름답고 순수한 언어로 풀어낸다. 제목에 ‘하느님’이 들어가는 점에서 알 수 있듯 이 작품은 그리스도교의 신앙과 가치관을 기반으로 하지만, 릴케는 엄숙한 교리나 경직된 신학적 논증을 설파하려고 이 작품을 집필한 것이 아니다. 그 대신 릴케는 인간의 삶 가까이에 머무는 하느님과 그 뜻에 따라 순수하게 사는 사람들의 소박한 삶을 이야기한다. 하느님은 멀리 떨어진 절대자가 아니라, 일상의 고통과 침묵 속에서 언제나 함께하며 평범한 사람들의 곁을 조용히 보살피는 존재로 등장한다. 독자는 소설의 완성도를 판단하기보다 이야기 속 인물들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게 되고, 그들을 겉으로만 이해하는 대신 마음으로 느끼게 된다. 독자 스스로 마음을 열고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도록 만드는, 가장 릴케다운 방식이다. 릴케의 문학이 종교적 주제를 다루면서도 결코 설교로 흐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각 열세 편의 단편은 아이들에게 전하는 동화 형식을 취하고 있어, 하느님의 사랑을 선입견 없이 순수하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기를 바라는 릴케의 마음을 엿볼 수 있다. 이야기에 등장하는 인물은 대부분이 가난한 이들인데, 릴케는 가난한 삶을 단순히 물질적으로 궁핍한 삶이 아닌, 거짓과 욕심을 벗어나 신에게 다가가기 위한 삶의 참다운 모습으로 바라본다. 꾸밈없고 진실된 삶을 추구하는 릴케의 문인적 시선과 태도는 우리에게 삶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고 어떻게 순수하고 성숙한 삶을 이어갈지 재고하기를 요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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