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8년 3월 8일, 1만 5천여 명의 미국 여성 섬유 노동자들이 러트거스 광장에 모여 10시간 노동제와 작업환경 개선, 참정권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인 것을 기념하기 위해 [세계 여성의 날]을 제정했다. 100여 년이 지난 지금, 여성들의 권리는 얼마나 신장되었는가? 우리는 커다란 조류처럼 밀려오는 [새로운 가정의 시대]를 목격하고 있다.
하버드 MBA를 졸업한 여성이 높은 연봉의 직장을 버리고 태양열로 돌아가는 오두막집 생활을 한다. 20대의 젊은 뉴요커는 주말 저녁에 클럽을 가기보다는 새로 구워 낸 빵과 케이크를 블로그에 자랑한다. 30대의 여성 직장인은 짧은 육아휴직 뒤에 직장으로 돌아가는 대신, 집에서 아기를 키우면서 자신이 만든 뜨개질 작품을 팔아 돈을 번다. 우리는 [새로운 가정의 시대]에 살고 있다.
2세대 전업주부들이 선택한 삶의 방식은 사회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새로운 가정의 시대]는 초현대적인 현상인가, 엄청난 후퇴인가? 성차별적인 현상인가, 아니면 여성의 자아실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