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연극계 거장 ‘히라타 오리자’의 출세작이자 문제작
인간이 인간을 지배하는 것의 우스꽝스러움과 애매모호함에 관한 4편의 연작!
광복 70주년을 맞아 일본 연극계의 거장 히라타 오리자의 식민 지배에 관한 희곡집 [서울시민]이 출간되었다. 여기서 ‘서울시민’이란 일제강점기에 식민지 수도 서울(한성 혹은 경성)에 살았던 일본인들을 가리킨다. [서울시민]은 1909년부터 1939년까지 서울에 거주한 어느 일본인 가족을 집중 조명하고 있다. 30년 세월의 가족사를 세세하고 생생하게 묘사함으로써 일본의 조선 지배, 제국주의적 팽창의 변천사라는 큰 그림을 그려나가는 색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서울시민]은 20여 년에 걸쳐 쓰여진 연작으로, 총 4편의 희곡을 수록하고 있다. 1편은 강제병합 직전의 세태를 그린 ?서울시민?(1989년), 2편은 1919년 3?1운동이 일어난 날을 묘사한 ?서울시민 1919?(2000년), 3편은 1929년 대공황의 여파를 그린 ?서울시민?쇼와 망향 편?(2006년), 4편은 일본이 침략 전쟁으로 치달아가는 광기를 그린 ?서울시민 1939?연애의 2중주?(2011년)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