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에 다가온 낯설고 긴장된 순간,
무의식중에 찾아온 삶의 전환점을
강렬하게 포착하는 이야기들
새로운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유디트 헤르만의 두 번째 작품집
“유디트 헤르만은 침묵을 단어로 표현하는 법을 안다.”―《슈피겔》
새로운 세대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작가로 전 세계에서 주목받는 유디트 헤르만의 두 번째 단편 소설집 『단지 유령일 뿐』이 민음사 모던 클래식 71번으로 출간되었다. 데뷔작 『여름 별장, 그 후』에서 다양한 이별로 슬퍼하고 아파하는 외로운 젊은 여성들을 다루었던 작가는 이번 작품집에서 조금 더 성숙하고 연인도 있지만 진정한 관계를 맺지 못한 채 힘들어하는 이들에 주목한다. 전작의 인물들이 특정 장소에 머물러 있고 외부의 변화를 받아들이는 식이었다면, 『단지 유령일 뿐』 속 인물들은 저마다의 사정으로 미국, 프랑스, 아이슬란드, 이탈리아, 체코, 노르웨이 등을 여행하게 되고 이국의 생경한 공기 속에서 모호한 감정 속으로 파고들며 삶의 의미를 발견해 간다. 지극히 일상적인 순간을 아름답고 강렬한 언어로 표현한다는 고유의 강점을 간직한 채 등장인물과 함께 성장하고 깊어진 작가의 세계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작품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