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 심언광의 웅혼하고 도타우며 화려하고 아름다운 빛이 발할 시간
정치역적 중 김안로를 천거한 부분이 문제가 되어 관직을 삭탈당하고 낙향한 채 생을 마감하여 신원하기까지 144년이나 걸린 이가 있다. 문학작품을 알 수 있는 문집조차 늦게 발간되면서 제대로 된 평가 하나 조차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는 바로 16세기 전반을 대표하는 당대 최고의 시인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어촌 심언광이다. 이를 안타깝게 여기고 지난 2006년부터 본격적인 어촌 연구를 시작한 강릉문화원이 이번에는 어촌 심언광의 문학세계와 생애, 사상까지 다루고 있는 11편의 논문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명나라 사신들을 감탄시킨 솜씨와 어촌만의 독특한 자연인식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그에 대한 연구가 좀 더 활발해지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