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당신의 남편이었던, 한때 당신의 아버지였던 그에 관한 기억들
─ 원태경 시집 『빗살무늬 토기에 관한 기억』
춘천에서 활동하고 있는 원태경 시인의 두 번째 시집 『빗살무늬 토기에 관한 기억』이 달아실시선 106번으로 나왔다.
원태경 시인은 첫 시집(『서랍 속의 기억』, 1999)을 내고 25년 만에 두 번째 시집을 펴내는 소회를 [시인의 말]에서 이렇게 밝혔다.
“첫 시집이 나오고 25년의 세월이 흘렀다. 오랜 세월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내 식구들을 찾아내 한곳에 모아보니 오래된 공동묘지 무덤 한가운데 선 것 같기도 하고 새로 입주한 아파트에서 어두운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 듯하다. 이번 시집이 다음 시집을 준비하는 계기가 될지 생애 마지막 시집이 될지 머릿속이 분주하다. 미래를 누가 알까. 세상이 조금씩 어두워지고 눈이 오려나, 느릿한 바람이 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