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산한 초겨울의 시작, 서울의 한복판에서 연쇄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이 누구인지 오리무중이고, 현장조사의 결과도 만족스럽지 못한 답답한 현실 속에서 강력계 형사인 선우인숙과 황규원이 사건의 진실 속으로 한 걸음씩 서서히 다가간다. 인숙에게 친구의 여자라는 슬픈 선을 그어버리고 먼발치에서 안타까운 눈길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던 규원은 그녀와 충동적인 사랑을 나누고, 그런 그를 향해 감추었던 자신의 진정한 마음을 내보이려는 인숙에게 차츰 범인의 어두운 손길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