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문화의 산책길에 그리스 신화를 읽다
신화는 구석기 시대나 신석기 시대 등 고대인들이 겪은 세상 체험을 담은 이야기다. 우리의 실생활 속으로 뛰어든 수천 년 전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는 허무맹랑하다 여겨지지 않고, 상상력의 나래를 끝없이 펼쳐 보여,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무엇보다도 그리스 로마 신화가 서양 문화에 끼친 영향은 실로 엄청나다. 수천 년 동안 서양의 문학, 심리, 미술, 음악, 철학, 역사, 건축 등에 지울 수 없는 발자취를 남겼다. 그렇기 때문에 그리스 로마 신화는 단순히 재미있는 옛 이야기가 아니다. 그것은 기독교(헤브라이즘)와 함께 서양 문화의 양대 뿌리로 평가되는 그리스 로마 문명(헬레니즘)을 이해하는 데 필요한 핵심 자료다.
이 책은 그리스 로마 신화가 서양 문화에 깊게 남긴 발자취를 산책하듯이 편안하게 따라간다. 그래서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여러 주제로 나누어 차근차근 풀어가면서 그 문화의 흔적을 살펴본다. 올림포스 신족, 인간 심리, 사랑, 여성, 영웅, 모험, 전쟁 등이 그 열쇳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