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현숙의 두번째 소설집『오후 3시 어디에도 행복은 없다』에 실린 9편의 소설 중 '어느 쓸모 없는 자의 고백'을 제외한 8편의 작품이 모두 결혼의 위기를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이 소설집에서 저자는 주로 30대 중반의 중산층 여성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90년대 이후 제기된 페미니즘과 386세대의 보편적인 정서에 기반한 여성 심리를 잘 묘사하고 있다. 혼인 제도와 결혼 생활이 가져오는 여러가지 부작용, 즉 남편 아니면 아내의 외도, 여성의 권태감이나 정체성 상실 등의 문제를 여러 작품들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