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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로스트 라이트 - 해리보슈 시리즈
글쓴이
마이클 코넬리 저
출판사
랜덤하우스코리아(주)
출판일
2015년 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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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마이클 코넬리

영미문학을 대표하는 스릴러 작가로, 발표하는 작품마다 즉시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에 올라 흥행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에드거·앤서니·매커비티·셰이머스·딜리즈·네로·배리·리들리 등 영미권 최고의 추리소설에 수여하는 각종 상을 비롯해, 일본의 몰티즈 팰컨, 프랑스의 39 컬리버와 그랜드 프릭스, 이탈리아의 프리미오 반카렐라 등 세계 유수의 상을 석권할 정도로 그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1956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태어나 플로리다 대학교에서 저널리즘을 전공했으며, 졸업 후 [데이토나 비치 뉴스 저널]에서 경찰 기자로 일했다. 1982년부터는 [포트로더데일 뉴스]와 [썬-센티넬]로 옮겨 기자 생활을 했다. 대학 재학 중 우연히 레이먼드 챈들러의 작품을 접하게 된 뒤 줄곧 소설가의 삶을 좇으며 기자로서의 커리어를 이어갔고,1986년 델타 항공 사고의 생존자 인터뷰 기사로 퓰리처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범죄 담당 기자로 일하며 수많은 범죄 사건에 관한 경험을 쌓아나갔다.

작가가 되기로 결심한 1984년 이래로 꾸준히 습작을 이어가다 마침내 1990년 완성된 소설을 에이전트들에게 투고했다. 크노프 출판사 등 몇 곳의 거절 회신을 받았으나 에이전트 필립 스피처가 그의 작가적 가능성을 발견하여 리틀 브라운 출판사에서 1992년 LAPD 살인전담반 형사 해리 보슈를 주인공으로 한 장편소설 『블랙 에코』를 출간했다. 그의 첫 책인 이 작품으로 에드거상을 받았다.

22편의 [해리 보슈] 시리즈와, 악당 전문 변호사가 나오는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 등 7편의 [미키 할러] 시리즈를 쓰는 틈틈이 라스베이거스의 전문 도둑 『보이드 문』, 살인범을 쫓는 신문기자 『시인』, 분자 컴퓨터를 연구하는 화학자 『실종』 등 색다른 주인공을 소재로 한 소설을 발표했다. 2011년,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 및 주연으로 『블러드 워크』가 영화로 만들어졌고, 같은 해 매튜 매커너히 주연으로 『링컨 차를 타는 변호사』도 영화화됐다. 2014년부터는 아마존 스튜디오에서 해리 보슈 시리즈를 드라마 [보슈 BOSCH]로 제작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외국소설
마음속에 있는 것들은 다함이 없다. (중략) 무슨 일이 어떻게 일어나든, 그것은 마음속에서 항상 기다리고 있다는 뜻이었다. 그것은 어떤 사람이나 장소일 수도 있고, 꿈이나 사명 같은 것일 수도 있다고 했다. 신성한 것이면 무엇이든. 그것은 비밀 폴더 속에 있는 모든 것들과 연결되어 있으며, 그 자체의 모든 부분이고, 우리 가슴속에서 같은 박동으로 뛰며 언제나 거기 있을 것이었다.
난 지금 쉰두 살이지만 그 말을 믿는다. 오밤중에 몸을 아무리 뒤척여도 잠이 안 올 때, 그때 나는 그것을 깨닫는다. 모든 오솔길들이 연결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고, 내가 사랑하고 미워하고 돕고 상처 준 사람들이 눈앞에 떠오르는 그런 때, 나는 나를 향해 내민 손들을 본다. 심장 박동 소리를 듣고 내가 해야 할 일을 깨닫는다. 나는 나의 사명을 알고 있으며, 그것을 외면할 수도 뿌리칠 수도 없다는 걸 알고 있다. 마음속에 있는 것들은 다함이 없다는 걸 내가 깨닫는 것은 바로 그런 순간들이다.

몇 개월이 지나는 동안 단 하루도 경찰서를 박차고 나온 것을 후회하거나 축하하지 않고 지나간 날이 없었다. 그 기간에 내가 한 가장 큰 일은 경찰 신분증의 위력을 나의 개인적 업무와 분리하는 것이었다. 오랜 세월 동안 나는 그 두 가지를 불가분의 것으로 믿어왔다. 한 가지가 없이는 다른 것도 가질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몇 주가 지나고 몇 달이 경과하자, 나의 정체성이 경찰 신분증을 대체하고도 남을 만큼 크다는 걸 깨닫게 되었다. 나의 사명은 간섭받지 않았다. 경찰 신분증이 있든 없든 이 세상에서 내가 해아 할 일은 죽은 자 편에 서는 것이었다. 나는 현관으로 가서 죽은 자들의 온갖 목소리를 담고 있는 먼지 덮인 파일 상자를 꺼냈다. 기억 속에서 그들은 내게 호소했다. 범죄 현장의 모습들도 떠올랐다. 그들 중에서도 안젤라 벤턴의 모습이 가장 선명했다.

슈거 레이는 교수법을 전혀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멋진 스승이었다. 그는 내게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악기를 사랑하고 그것에서 살아 있는 음을 뽑아내는 법을 가르쳐주었다. 내가 낼 수 있었던 음 하나하나에 추억과 이야기가 담겼다. 나는 멋진 색소폰 주자가 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일주일에 두 번씩 찾아와서 한 시간쯤 재즈에 대한 이야기를 듣거나 그가 아직도 품고 있는 불멸의 예술에 대한 열정을 느껴보곤 했다. 그런 것들은 내 안으로 들어와 내가 색소폰을 입술에 대었을 때 나 자신의 호흡으로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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