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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의 골방 (큰글자책)
글쓴이
이명행 저
출판사
새움
출판일
2016년 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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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명행

대한민국의 소설가이다. 전라남도 나주 출생이며 서울예술대학 문예창작과를 졸업했다. 1993년 문학과지성사 창작선에 장편소설 『황색새의 발톱』을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그후 장편소설 『우상의 숲』 『노란원숭이』 『추억속으로』 『거위가 자는방』 『그 푸른 스물하나』 『사이보그 나이트클럽』과 창작동화 『원시소년과 평원의 왕』을 출간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소설 『대통령의 골방』 속 대통령은 근엄한 존재가 아니다. 존엄의 자리에서 내려와 오직 ‘대리의 삶’에 모든 것을 건 인물이다. 주인공인 대통령은 자신을 둘러싸고 대적하는 세력들을 직시한다. 그 큰 세력은 한반도를 둘러싸고 자신들의 욕망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는 열강과 온갖 불법과 탈법으로 자본의 정글을 장악한 재벌이다.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그는 그 욕망들과 맞서는 것이다. 하지만 이미 관료조직 깊숙이 자신들의 수하를 숨겨 놓은 그들의 막강했다. 그는 그 일을 하러 가기 위해 플랫폼에 서나 어이없게도 곧바로 절망의 기차와 맞닥뜨린다. 바로 그 지점에서 대통령의 굴욕이 시작된다.

하지만 그 절망적인 상황을 통해 직업이 대통령인 한 인간으로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그의 모습이 정직하게 펼쳐진다. 자장면을 먹기 위해 중국집 아낙과 통화하고, 수목조장과 함께 인부들과 식사하기 위해 나무그늘 아래 돗자리를 까는 모습만이 그것의 전부가 아니다. 서해에서 발생한 포격사건으로 국민이 죽고, 소집된 안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벙커로 가는 길에, 그러나 열강의 그 무거운 욕망이 버거워서 바로 들어가지 못하고 벙커 근처 잔디 정원에서 걸음을 멈춘, 절망하고 다시 절망하는 그 고뇌 속에 알몸이 되어 춤을 추는, 그의 인간적인 모습이 드러나는 곳, 바로 그것이 그의 골방이다.

작가는 이 소설을 통해 이 시대의 대통령이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묻고 있다. 자신이 누구인지를 묻지 않고는 배길 수 없는 대통령이야말로, 자신의 존재가 가진 명분이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는 대통령이야말로 그 무수한 질문 끝에서 한 송이 무궁화 꽃을 피워낼 수 있지 않을까? 작가는 바로 그 지점에서 희망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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