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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어 마음사전 (큰글자도서)
글쓴이
한창훈 저
출판사
걷는사람
출판일
2025년 1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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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한창훈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에서 세상에 나왔다. 세상은 몇 이랑의 밭과 그것과 비슷한 수의 어선 그리고 넓고 푸른 바다로만 되어 있다고 생각했다. 일곱 살에 낚시를 시작했고 아홉 살 때는 해녀였던 외할머니에게서 잠수하는 법을 배우기도 했다.

사십 전에는 기구할 거라는 사주팔자가 대략 들어맞는 삶을 살았다. 음악실 디제이, 트럭운전사, 커피숍 주방장, 이런저런 배의 선원, 건설현장 막노동꾼, 포장마차 사장 따위의 이력을 얻은 다음에 전업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그 뒤로는 한국작가회의 관련 일을 하고 대학에서 소설 창작 강의를 하기도 했다. 그러는 동안에도 수시로 거문도를 드나들었다.

현대상선 컨테이너선을 타고 두바이와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갔으며 쇄빙연구선 아라온호에 승선해 베링해와 북극해를 다녀오기도 했다. 지금도 종종 그 항해를 떠올리며 먼 곳으로 눈길을 주곤 한다. 그리고 문득 고향으로 돌아갔다. 원고 쓰고, 이웃과 뒤섞이고, 낚시와 채집을 하며 지내고 있다.

1992년 대전일보 신춘문예에 소설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그동안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한 변방의 삶을 소설로 써왔다. 소설집 『바다가 아름다운 이유』, 『가던 새 본다』, 『세상의 끝으로 간 사람』, 『청춘가를 불러요』, 『나는 여기가 좋다』, 『그 남자의 연애사』, 장편소설 『홍합』, 『열여섯의 섬』, 『섬, 나는 세상 끝을 산다』, 『꽃의 나라』 등이 있고, 산문집 『내 밥상 위의 자산어보』, 『내 술상 위의 자산어보』, 『한창훈의 나는 왜 쓰는가』 등을 냈으며 어린이 책으로는 『검은 섬의 전설』, 『제주선비 구사일생 표류기』 등이 있다. 한겨레문학상, 요산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등을 받았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바다가 품은 언어, 섬이 길러낸 마음
파도와 함께 건져 올린 삶의 이야기들……

한창훈 에세이 『바다어 마음사전』 출간


바다와 섬의 언어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 순간 삶의 깊은 결을 만난다. 소설가 한창훈의 신작 『바다어 마음사전』은 바다를 삶의 원천으로 삼아온 한 작가가, 오랫동안 가슴에 묻어 둔 말과 기억을 꺼내어 엮어 낸 산문집이다. 저자 한창훈은 여수 거문도 출신으로, 바다와 섬의 환경 속에서 성장하며 이를 창작의 근간으로 삼아 왔다. 그에게 바다는 단순한 배경이나 풍경이 아니라 곧 삶의 방식이고, 언어의 원천이다. 섬에서 자란 소년이 도시로 떠났다가 다시 바다로 돌아오기까지, 그 과정에서 바다는 늘 한 발짝 앞서 그를 이끌고 지탱했다. 이번 책은 그런 시간의 축적 위에서 쓰였다. 『바다어 마음사전』은 그가 수십 년간 바다와 함께 살아오며 직접 보고 듣고 겪은 경험을 토대로 엮어 낸 책으로, 단순한 에세이집이 아니라 지역 언어와 공동체 문화를 담은 기록문학의 성격을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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