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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의 추억
글쓴이
김동철 저
출판사
청어
출판일
2026년 1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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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동철

교육학 박사
이순신 연구가
한국소설가협회 회원
대한언론인회 이사
전) 중앙일보 기자
국민권익위 청렴연수원 등록 전문강사

저서
『환생 이순신, 다시 쓰는 징비록』
『우리가 꼭 한번 만나야 하는 이순신』(리더십)
『이순신 유적 답사기 1』
『광화문으로 진격하라』(이순신 역사소설)
『대마도의 세 사람-초혼』(조선 망국기 소설)
『계엄의 추억』(장편소설)
『스타는 밤에도 쉬지 않는다』(대중문화)

논문
<정조와 박정희의 국가 지도이념이 된 이순신 정신>
<충무공 이순신 시조에 나타난 인성 연구>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마음속에 맺힌 울분을 발산할 길이 없어서,
지나간 일을 서술하며 앞으로 다가올 일을 꿈꾼다.”

2024년 12·3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세상은 어떻게 되었을까? 계엄이 가져다줄 혼란스러운 상황을 떠올리면서 나는 1979~1980년 부마사태(민주화항쟁) 때 계엄군으로 다시 돌아가는 시대착오적 데자뷔에 몸서리쳤다. 부끄러운 역사의 반복을 떠올리는 자체가 당혹스러웠다. 12·3 비상계엄은 다행히 오발탄으로 끝났지만, 그 파장은 가히 핵폭탄급으로 여진은 나라 안팎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

‘나에게 계엄은 무엇이었나?’ 2024년 12월 3일 그날 밤부터 나는 46년 전 계엄군 때 만났던 인연과 사건을 하나씩 떠올렸다. 나는 나를 볼모로 잡고 꼬박 1년 동안 집필에 매달렸다. 섣달그믐 엄동설한, 꽃피는 봄날, 가마솥 찜통더위에 이어 만추와 함께 초겨울이 찾아왔을 때 비로소 탈고했다.

난데없는 사회변혁의 후폭풍! 언제나 그랬듯이 힘없고 가난한 민초들은 사회변혁의 직격탄을 맞아 대거 희생되었다. 권력의 노예가 되기를 거부한 자들 가운데는 합심하여 공동선을 이뤄 소영웅이 되기도 했다. 등장인물 중 동백, 준수, 세화, 기봉, 춘심, 민혁이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 또한 세상은 조금만 비켜서 보면 ‘풍운아’ 김재학 씨 같은 인물도 만날 수 있다. 그리고 선량한 사람을 괴롭히는 악마! 춘발과 대박 같은 사악한 인간들도 있다.

민주화의 거대한 물결이 군사정권을 물리쳤지만, 민주화 세력 또한 권력에 취해 민생을 저버린 채 사리사욕에 몰두했다.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는 명제를 증명이라도 하겠다는 듯이.
탐욕이 판치는 세상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찾아보기 힘들다. 정치인들은 입만 열면 국민을 앞세우지만 그것은 새빨간 거짓말이다. 전과자를 양산하는 국회, 부동산 투기, 인사 청탁 뇌물, 명품사냥 등 탐욕 과잉(greedflation)은 천민자본주의를 낳았다. 이와 동시에 사람 냄새 나는 인성은 사라졌다. 우리와 너희로 갈라진 지형에서 상대를 악마화하는 억지와 궤변은 이 땅에서 공정과 상식, 정의를 말아먹었다. 사람들에게서 동백꽃과 동박새의 상생 관계를 찾아보기란 불가능한 것인가.

우리는 지금 권불십년, 화무십일홍의 사례를 똑똑히 목도하고 있다. 자칫 진부해 보이는 권선징악이 사회의 뉴 노멀이 되는 사필귀정의 정의로운 사회를 꿈꾼다.

2025년 12월 3일 계엄 1주기에
김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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