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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한 영랑생가
글쓴이
김재석 저
출판사
문학들
출판일
2015년 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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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재석

1955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나 1982년 전남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하고 2002년 목포대학교 국문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1990년 『세계의문학』에 시로 등단했으며 2008년 유심신인문학상 시조부문(필명 김해인)에 당선했다. 시집으로 『까마귀』, 『샤롯데모텔에서 달과 자고 싶다』, 『기념사진』, 『헤밍웨이』, 『달에게 보내는 연서』, 『목포자연사박물관』, 『백련사 앞마당의 백일홍을』, 『강진』, 『조롱박꽃 핀 동문매반가』, 『목포』, 『강진시문학파기념관』, 『무위사 가는 길』, 『그리운 백련사』, 『마량미항』, 『당당한 영랑생가』, 번역서로 『즐거운 생태학 교실』 시조집으로 『내 마음의 적소, 동암』, 『이화』, 『별들의 사원』, 『별들을 호린다고 저 달을 참수하면』, 『고장난 뻐꾸기』, 『큰개불알풀』, 『다산』, 『만경루에 기대어』, 『구강포』가 있다. 목포 마리아회 고등학교에서 영어교사로 삼십 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치고 전업시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오롯이 존재하는 것들에 바치는 헌사

1955년 강진에서, 시인 한 명이 태어났다. 목포에서 삼십 년간 교직 생활을 했지만 지금껏 단 한 번도 고향을 잊어본 적이 없으며 강진의 역사를 관통하는 이야기들을 먹고 마시며 자란 시인, 김재석이 이번에는 『당당한 영랑생가』(문학들 간)를 들고 찾아왔다. 그와 마찬가지로 1905년 강진에서, 또 한 명이 시인이 탄생했었다. 본관은 김해(金海), 본명은 윤식(允植), 세상 사람들은 그를 영랑(永郞)이라 불렀다. 같은 시문학동인이었던 정지용과 더불어 한국 순수시의 극치를 보여 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시집 『당당한 영랑생가』는 제자리에 없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오롯이 존재하는 것들에 바치는 헌사라 할 수 있다. 주인이 없음에도 여전히 당당한, “물 보면 흐르고 별 보면 또렷한” 영랑생가처럼, 사후에도 ‘순수서정’이라는 기표 아래에 모인 시문학파처럼,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새겨 준 어머니가 먼 길 떠나시는 날 그분의 손에 꼭 쥐어주고 싶어서 덜 성숙한 이야기에 눈물을 담아 짜낸 시인처럼, ‘지금’에는 있지 않으나 사람들의 마음에, 강진이 품은 이야기에, 시인의 노래에 여전히 오롯이 존재하고 있는 것들에게 헌사를 바친다. 그렇기에 시인은 영랑의 손길이 닿았을 그 모든 것(심지어 시인의 발걸음 소리에 놀라 숨은 요강 두 개까지에도)에 시선을 주고 서정의 언어로 표현해 낸다.

“좀 더 오래 숙성시키지 못한” 것을 미안해하는 시인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것은, 지금 시인의 눈앞에 존재하지 않는 모든 것들이 시인의 마음에는 여전히 오롯이 존재하기 때문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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