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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몽영
글쓴이
장조 저/신동준 역
출판사
인간사랑
출판일
2015년 3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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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인문
원래 {유몽영}은 청나라 강희제 때 활약한 장조張潮가 쓴 소품 잠언집이다.
오히려 역자가 주목한 것은 {유몽영}의 속편이다. 청나라 말기의 문인 주석수朱錫綏가 쓴 {유몽속영幽夢續影}이 그것이다. 주석수는 자가 소운과 힐균,호가 엄산초의으로 강소성 태창太 출신이다. 도광 26년(1846)에 과거에 급제한 뒤 여러 고을의 현감을 지냈다. 시와 그림에 능한 그는 많은 글을 남겼으나 상사의 신임을 얻지 못해 크게 우울해하다가 숨을 거두고 말았다. 그의 행적은 자세히 알려진 게 없다. 생전에 시집이 발간된 적도 있으나 모두 불타버렸고 여타 저술도 전해지는 게 없다. 현존 {유몽속영}은 아는 친지가 필사본으로 남겨둔 작품이다. 크게 보면 주석수 역시 장조 못지않게 불행한 삶을 산 셈이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유몽속영}의 내용도 본편에 해당하는 {유몽영}과 별반 차이가 없다. 본서가 {유몽영}과 {유몽속영}을 하나로 묶은 이유다.
{유몽속영}은 {유몽영}에 비해 인생과 처세에 관한 얘기가 많기는 하나 그 형식 및 내용은 본편에 해당하는 {유몽영}과 거의 같다. {유몽영}과 {유몽속영}의 가장 큰 특징은 술과 시, 서예와 그림, 바둑과 거문고, 꽃과 여인, 바위와 정자 등 자연과 예술을 노래한 내용으로 꾸며져 있는 점이다. 유불도 3교에 입각한 처세의 경구로 이뤄진 {채근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다. 21세기 현재까지 {유몽영}이 {채근담}과 쌍벽을 이루며 중국인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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