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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자와 일자
글쓴이
조반니 피코 델라 미란돌라 저
출판사
길
출판일
2025년 1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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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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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반니 피코 델라 미란돌라

이탈리아 모데나 근처 미란돌라에서 태어났다.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궁정 가정교사의 교육을 받으면서 귀족 문화 속에서 성장했다. 14세 때 볼로냐 대학에 입학해 교회법을, 16세 때에는 페라라 대학에서 고전과 인문학을 공부했는데, 이 시기에 지롤라모 사보나롤라와 인연을 맺기도 했다. 17세 때 아리스토텔레스주의의 본거지인 파도바로 이주해 공부하면서 아랍과 유대 사상을 접했으며, 21세 때 플라톤 철학의 중심지였던 피렌체로 가서 마르실리오 피치노 등 저명한 인문주의자들과 교류하기 시작했다. 이때 평생의 과업이 된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 사상의 일치 및 화해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23세 때부터 본격적으로 철학적 활동을 시작했는데, 일명 ‘파리식 논증’의 형식을 본떠 『900 논제』를 정리했다. 그러나 교황 인노켄티우스 8세에 의해 900개 논제 가운데 7개가 이단으로 판정을 받고 파리 근교에 구금되었다. 25세 때 로렌초 데 메디치의 중재로 석방되어 피렌체에 머물면서 주요 저작 집필에 들어갔다. 1490년 존재자와 일자를 발표했으나, 31세 때 페라라에서 급서했다.

책 소개

분야인문
15세기 르네상스 한복판에 나타난 천재 철학자, 피코 델라 미란돌라

유럽의 15세기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옛 서로마 지역에 많은 추종자를 거느리고 있던 아리스토텔레스와 동쪽의 비잔티움 제국에서 단단히 입지를 굳히고 있었던 플라톤 사상이 격돌하게 된 시기였다. 양쪽을 지휘하는 대표 장수로는 추기경 베사리온(Bessarion)과 교황 등 당시에도 여전히 세력을 떨치던 성직자 측과 경제적 후원을 맡고 있던 메디치 가문의 사람들이 있었고 그리고 실제로 사상의 전쟁터에서 검을 들고 싸우는 사상가들이 있었다. 그들이 가진 최고의 지성을 무기로 누가 더 우위에 있는지를 치열하게 겨루는 전장에서 마치 사비니 여인들처럼 한가운데서 싸움을 말리던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조반니 피코 델라 미란돌라라는 20대 청년이었다.

피코는 가히 진정한 르네상스인이라 불릴 만한 천재였다. 이미 모든 사상을 섭렵했던 그가 보기에 세상의 위대한 진리는 모두 결코 대립할 수 없는 하나였다. 그것이 진리인 한에서 - 둘이든 다수이든 간에 - 그것들에는 서로 합치될 수 있는 공통된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이 피코의 견해였다. 그는 이 문제에 대해 공개적으로 대담을 나누고자 했는데, 그 결과물로 나온 책이 『900 논제』였다. 그러나 이 책은 교황 인노켄티우스 8세에 의해 이단으로 몰려 생명의 위협까지 받게 되었다. 로렌초 데 메디치의 중재로 석방된 이후, 그는 3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3권의 책을 썼는데, 그 가운데 한 권이 『존재자와 일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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