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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와 시간의 유동
글쓴이
장동천 저
출판사
고려대학교출판부
출판일
202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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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장동천

'현 고려대학교 중어중문학과 교수

강원도 원주에서 태어나 고려대 중문과를 졸업하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재학 중 베이징 사범대학에서 박사 연수를 했고, 교수 재임 중 타이완 중앙연구원 및 국립 정치대학, 그리고 영국 케임리지대학에서 방문학자를 지냈다. 그 밖에 고려대 기초교육원 원장과 한국 중어중문학회 회장, 고려대 중국학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지은 책으로 『영화와 현대 중국』, 『대륙을 품은 섬, 영국 견문록』, 『길 없는 길에서 꾸는 꿈―중국 신문학 100년의 작가를 말하다』(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상하이 모던』(공역), 『저주받은 문학―1945~1949 전후 초기 타이완문학론』(공역)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역사
장소와의 만남과 시간과의 소통은 자연스레 문화의 횡단과 전유, 그리고 변용을 낳았다. 동아시아는 장소와 시간을 매개로 관계 맺음을 부단히 반복하면서 20세기다운 새로운 문화적 정체성을 축적해 갔다. 지난세기에 환한국해의 제 지역이 나눈 많은 문화적 만남은 비록 그 유동의 과정은 변화무상했지만, 무엇이든 일정한 귀착점이 있는 것이었다. 타의에 의한 물리력만이 아니라, 주체의 의지도 유동을 만들어 냈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유동의 귀착지 상황은 발생지 이상으로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동아시아의 20세기를 가로지른 문화 유동은 주고받음의 상호 작용을 통해 각자의 존재 가치를 모색하는 과정이었다. 그럼으로써 총체적으로는 타자의 문화를 통해 자기 문화로 회귀하는 여정이었다.

이 책은 20세기에 중국 대륙과 대만, 홍콩 등 중국어권 제 지역의 문화가 한국과 가진 관계를 16가지의 주제로 되돌아보고 있다. 물론 이 안에는 반드시 언급되어야 할 특정 시기 일본 문화, 혹은 일본어 문화와의 접촉 양상도 포함되어 있다. 수록된 글들은 이미 발표된 개별 논문들을 근간으로 하지만, 변화된 연구 지평과 시각, 그리고 단행본 체제에 맞춰 수정한 것이다. 연대기적 서술이 아니라 독립된 각론을 모아놓은 것이기에, 독자가 굳이 이 책을 순서대로 읽어 나갈 필요는 없다. 이 책의 개별 논제중에는 교섭 양상 대신 상호 비교를 다루거나, 더러는 한국과의 직접적인 관계가 뚜렷하지 않은 것도 있다. 그러나 이 역시 완전히 동떨어진 것은 아니며, 동아시아의 장소와 시간이 직조한 문화사 안에서 서로 연결되는 내용으로 읽힐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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