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션, 서스펜스 그리고 예기치 못한 로맨스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엘시 채프먼의 장편소설 《듀얼드》. 이 책은 그녀의 첫 작품으로, 출간과 동시에 신인 작가로 주목 받으며 연이어 후속작까지 발표되었다. 자신의 ‘쌍둥이(얼트)’를 죽여야만 살 수 있는 사회 구조 속에, 킬러로 키워진 미성년들은 과제를 받으면 지금껏 보호해 주던 모든 것으로부터 벗어나 자신의 본능에 의지한 채 떠나야 한다.
10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헝거 게임은 잔혹함과 동시에 연민마저 불러일으킨다. 이 책의 주인공인 열다섯 소녀, 웨스트 그레이어 역시 과제를 위해 많은 훈련을 하며 전사로 단련되었지만, 비극적인 실수로 자신감을 모두 잃고 만다. 웨스트 그레이어의 생존 게임을 통해 가족, 사랑 그리고 살아남기 위한 분투 등 불안한 10대들의 심리를 세밀하게 투영해 낸 엘시 채프먼. 손에 땀을 쥐는 긴장 속에 사랑과 낭만까지 엮어 넣은 그녀의 세련된 스릴러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