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사 고찰이 현실 경제에 대한 해명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전망을 제공할 수 있다는 교과서적인 경구가 아니더라도, 이 시점에서 우리는 과거 이루어졌던 고전적 경제사상을 새롭게 조명할 필요가 있다. 서양 경제학의 이론을 화석화된 상태로 받아들여 당장 어떤 처방을 얻어내려 하는 근시안적 사고방식을 탈피하기 위해서는 오히려 그 이론을 더욱 근본적이고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최근 우리나라의 경제위기와 한국 자본주의에 관련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해온 저자가 고전 경제사상의 조명을 통해 얻고자 하는 것이기도 하다. 이러한 의미에서 이 책은 마르크스와 오스트리아 학파의 경제사상을 고찰함으로써 우리 경제학의 이론적, 실천적 지향점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