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뱅은 여름방학에 시골로 이사하면서 전학을 갔어요. 하지만 수업 시간에도 쉬는 시간에도 늘 혼자이지요. 아이들은 오래전부터 서로 친해서 알뱅에게는 관심이 없어요.
그런데 여덟 살 생일이 되어 알뱅은 엄마 아빠에게 고양이를 선물받았어요. 고양이 판다가 가르랑거리면 외로움과 슬픔이 사라지는 것만 같았지요.
어느 날, 알뱅은 자신에게 먼저 다가와 준 소중한 친구 레안과 이야기를 하다가 레안의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판다가 가르랑거릴 때 자기가 느꼈던 것처럼 레안을 위로해 주고 싶어 ‘고양이 흉내 내기 실험’을 시작한답니다. 침대를 바구니 안처럼 만들어 웅크려 자고, 우유를 핥아먹고, 유연성을 기르는 운동까지! 알뱅은 고양이처럼 가르랑거릴 수 있을까요? 그래서 레안을 위로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