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생활은 한 번의 시작으로 끝나지 않는다.
누군가는 처음이라서, 누군가는 다시 시작이라서, 또 누군가는 버티는 중이어서 조직 앞에서 흔들린다. 일의 압박과 관계의 긴장, 예측할 수 없는 조직의 규칙 속에서 많은 사람은 어떻게 버텨야 하는지, 어떻게 자라야 하는지를 고민한다.
이 책은 그런 고민의 한가운데에서 출발했다.
10여 년간 조직관리 수업을 진행해 온 교수와, 실제로 직장·아르바이트·연구실·팀 프로젝트 등 다양한 조직을 경험한 학생 11명이 각자의 자리에서 겪은 이야기를 기록했다. 성공담보다는 시행착오를, 정답보다는 선택의 과정을 담았다. 조직에서 상처받지 않는 법이 아니라, 상처 속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법을 말한다.
이 책의 중심에는 학생들의 실제 경험이 있다.
첫 출근 전의 두려움, 상사와의 관계에서 느낀 혼란, 보고서 하나에 담긴 책임감, 감정적인 리더와의 거리두기, 그리고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만들어진 ‘일 잘하는 습관’까지, 강의실에서 나온 과제가 실제 조직생활의 언어로 정리되었다. 교수의 해설은 그 경험들을 구조화하고, 독자가 자신의 상황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조직생활, 이렇게 버티고 이렇게 자란다』는 조직에 잘 적응하는 방법을 나열하는 책이 아니다.
조직 안에서 자신을 잃지 않으면서도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기록이다. 버틴다는 것은 멈춘다는 뜻이 아니라, 배우며 견디는 과정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조직생활은 단기간에 완성되지 않으며, 작은 선택과 습관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태도가 된다.
이 책은 지금 조직에 들어가 있는 사람, 곧 조직에 들어갈 사람, 그리고 다시 조직을 고민하는 사람 모두에게 말한다.
조직생활은 힘들 수 있지만, 그 안에서도 충분히 자랄 수 있다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