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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설명하기
글쓴이
파스칼 보이어 저
출판사
동녘사이언스
출판일
2015년 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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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파스칼 보이어

미국 세인트루이스에 있는 워싱턴 대학의 심리학과와 인류학과에 소속돼 있으며, 개인기억과 집단기억을 연구하는 헨리 루스 프로그램의 기금 교수로 있다. 파리 낭테르 대학 민족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대학원 시절 잭 구디와 함께 구전문학의 전달과 기억의 문제를 연구했다. 케임브리지 대학 킹스 칼리지의 연구원을 거쳐, 프랑스 리옹의 국립과학연구소에서 연구원과 소장을 역임했다. 그는 카메룬에서 인류학 현지조사를 하면서 팡족의 전통종교와 구전 서사시의 전달 문제를 연구했다. 이후로 그는 문화 전달의 기저에 놓인 인지적 능력에 대한 실험적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보이어는 문화적 지식의 획득·사용·전달에 어떤 인지적 과정이 관여하는지에 관심을 기울이며, 특히 발달심리학의 연구결과를 이용해 종교적 개념의 전달과정을 해명하고자 한다. 또한 그는 인간의 뇌가 진화론적 과정에 의해 특정한 문화적 개념을 학습하고 전달하는 개념적 성향을 공유하게 되었음을 보여준다. 최근에 그는 집단기억과 개인기억의 상호작용에 대한 심리학적·인류학적 연구와 사람개념·행위력개념·수학개념의 초기 발달과정을 연구하며, 이를 위해 인간의 신경구조에 대한 연구를 병행하고 있다. 종교와 관련해 그는 행위자 탐지, 도덕적 직관, 결탁의 심리학, 전염 회피처럼 종교와는 상관없이 진화한 표준적인 인지체계에 어떻게 종교적 개념이 기생하는지를 연구했다. 그는 종교적 개념과 규범을 표준적인 인지체계의 부산물로 설명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지은 책으로는 《진리와 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전통: 전통적 담론에 대한 인지적 묘사》(1990), 《종교적 상징체계의 인지적 측면》(편저, 1993), 《종교적 관념의 자연스러움: 인지적인 종교 이론》(1994), 《마음과 문화에서의 기억》(편저, 2009), 《환상의 균열: 과학과 종교의 소멸》(2010)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인문
그리고 인간이 신을 창조했다
종교적인 사유와 행동은 인지능력에 기생하는 부산물이다

마음은 어떻게 종교를 탄생시켰나

보이어는 신경과학과 종교학의 상관관계에 대해 정확한 답을 제시하는 새로운 유형의 학자다. 여전히 중요하게 연구되는 부분인 인지종교학(인지체계에 따른 종교 분석) 분야에서 아직 보이어를 대체할 만한 연구결과가 없다. 인지종교학은 종교학의 이론과 방법에서 어떤 급진적인 혁신을 가리키는 기호의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는 인지종교학을 통속적인 무신론 담론과 구별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의 핵심을 말하자면, 마음의 작동 방식을 통해 종교 현상을 설명할 수 있으며, 나아가 종교적인 사유와 행동이 진화한 마음의 표준적인 인지능력에 기생하는 부산물, 즉 진화의 부작용이라는 것이다. 이 책은 《종교, 설명하기》라는 제목에서 말해지듯 종교가 인간 심리에 기생적, 부차적인 존재라는 사실을 설명한다는 야심적인 의미를 지닌다. 여기서 ‘설명’이라는 평범해 보이는 단어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잘 알려진 것처럼 해석학에서 ‘설명’은 ‘이해’에 날카롭게 대립되는 개념이다. 보이어는 기존의 종교학자들이 종교를 ‘이해’하려는 시도를 거두고, 철두철미하게 종교를 ‘설명’한다. 종교를 객관적으로, 계량적으로, 분석적으로 설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보이어로 하여금 이처럼 도발적인 제목을 정당화한다. 그의 접근은 철저히 귀납적, 분석적, 실증적이며 그가 이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도구는 진화생물학, 발달심리학, 인지인류학이라는 세 가지 날을 가진 해부용 칼이다. 보이어는 1994년에 《종교적 관념의 자연스러움》에서 처음으로 인지과학의 관점에서 새로운 종교 이론을 만들고자 시도했다. 마침내 그는 2001년에 자신의 대표 저작인 《종교, 설명하기》를 출간해 인지종교학 분야에서 축적된 대부분의 연구 성과를 종합적으로 집약했다. 인지종교학이라는 연구 분야의 형성은 보이어의 《종교, 설명하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의 독자가 파스칼 보이어의 문장 속에서 종교를 이야기할 수 있는 새로운 언어를 찾아낼 수 있기를 바란다. 그리고 종교라는 환영이 해체되는 것처럼, 종교학이라는 학문적 환영도 해체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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