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시트콤 같은 책 이야기
코미디언과 출판평론가! 세상에서 가장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만났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오직 독서를 즐긴다는 것 뿐. 하지만 그들은 곧 의기투합하여 전혀 새로운 서평을 시도한다. 이른바 ‘수다서평!’의 탄생이다. 신간 [(읽다 떠들다 가지다) 북톡카톡]은 오늘날 가장 대중적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자리 잡은 카카오톡을 두 사람이 실제로 활용하여 펼친 책 이야기다. 노회한 출판평론가가 엄선한 책 위에, 일상의 문맥을 비틀어서 웃음을 창조하는 코미디언의 감각이 더해짐으로서, 서평이 마치 한 편의 시트콤처럼 느껴진다. 지금껏 세상에 나온 서평서 중에 가장 쉽고 재미있으며 대중친화적으로 구성된 책이다.
[북톡카톡]은 책의 내용을 해설하고 사회적 의미를 분석하는 기존 서평의 정형화된 틀을 과감하게 해체한다. 대신 이들은 책을 대상으로 한 가벼운 대화체의 글쓰기를 시도한다. 이 책을 공저한 김성신과 남정미의 본래 직업은 출판평론가와 코미디언이다. 이들은 각각 자신들의 전문가적 지식과 감각, 그리고 입담을 동원해 책에 관한 의견을 유쾌하게 교환한다. 이 과정을 통해 문어체에 비해 훨씬 일상적이고 대중친화적인 구어체만의 장점이 고스란히 살아나게 되는데, 바로 이를 통해 한 권의 책이 내재한 핵심으로 곧장 육박해 들어간다. 이들은 주절주절 책의 내용을 설명하지 않으며, 사회적 함의를 거창한 용어로 포장해서 말하지도 않는다. 한마디로 스마트 시대에 최적화된 ‘서평3.0 시대’의 개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