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속 사춘기를 이겨내는 법
사춘기 하면 보통 신체적, 정신적으로 성인이 되어 가는 과도기에 겪는 여러 가지 증상들을 말합니다. 그러나 꼭 정해진 시기가 아니더라도 어려움에 부딪히거나 무언가에 익숙해지고 한 발짝 더 나아가기 위해 갖은 고민과 노력이 필요한 시기를 '사춘기'라 표현하기도 합니다. 나이도 나이이지만 돈을 벌어 오겠다며 집을 나간 지 3년 된 엄마, 오토바이 사고로 한쪽 다리를 절며 남의 집 빵가게에서 일을 해 근근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아빠와 살고 있는 주인공 영웅이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마음속 사춘기를 겪고 있습니다.
잊었다고 생각했던 엄마는 친구의 엄마를 보거나 가족들이 함께하는 운동회 날이나 아빠가 아플 때면 저 밑바닥 어디에선가 꾸물꾸물 기어 올라오고, 돈 못 벌고 다리를 저는 아빠가 전혀 창피하지 않지만 남들 앞에 보이기는 왠지 싫은 열두 살 소년 영웅이. 《빵 굽는 아빠와 불량 아들》은 부자(父子)가정 아이의 심리와 행동 등을 가슴 아프지만 유쾌한 일상으로 속속들이 풀어냈습니다.
여기에 산이라는 소재와 열두 살 소년의 풍부한 상상력을 이용해 아이가 꿈을 찾아가고 바람을 이룰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도록 했습니다. 낙천적이면서 엉뚱한 생각으로 가득한 어린아이 같은 아빠, 돈을 벌겠다며 집을 나간 엄마, 학교에서 엇나가기만 하는 아들, 우리 사회의 일면을 보여 주는 이 가족의 일상을 사춘기 소년 영웅이의 거침없는 입담으로 들려주어 소외된 사람들에 대한 사회 문제와 편부모가정 아이의 심리, 그리고 소통에 대해 이야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