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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조선의 묘지 소송
글쓴이
김경숙 저
출판사
문학동네
출판일
2015년 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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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김경숙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동대학원에서 조선 후기 산송과 사회 갈등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의 선임·책임·객원연구원을 거쳐 현재 조선대학교 사학과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한림대학교 부설 태동고전연구소(지곡서당)에서 연구하던 중 초서 및 고문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고문서를 전공하며 조선 후기 사회 문제 및 국가와 민인(民人)의 소통 시스템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 「조선 후기 산송과 상언·격쟁」 「등장等狀을 통해 본 조선 후기 연명 정소와 공론 형성」 등 다수의 논문을 집필했으며, 『고문서에게 물은 조선시대 사람들의 삶』 『조선 양반의 일생』 『옛 문인들의 초서 간찰』 등의 공저가 있다.

책 소개

분야풍속/문화이야기
조선 사대부들의 목숨을 건 소송, 산송 山訟!

체면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조선시대 양반 사대부가 패싸움까지 벌이면서 목숨을 걸고 필사적으로 매달린 일이 있었다. 성리학적 이념과 효의식을 지키기 위한 묘지 소송, '산송山訟'이 바로 그것이다. 여느 소송과 달리 산송은 삼국시대 및 고려시대에도 찾아볼 수 없고, 이웃하는 중국, 일본에도 없는 조선 후기 사회만의 특징적인 역사 현상이었다. 16세기 후반을 전후로 등장한 산송은 18, 19세기에 이르면 양반 사대부가라면 이를 겪지 않는 집안이 없을 정도로 광범위하게 발생했다. 왜 조선시대에 이렇게 산송이 성행한 것일까?

키워드 한국문화 시리즈 10권 『조선의 묘지 소송』에서 김경숙 교수는 다량의 산송 관련 고문서를 통해 그 원인을 파헤친다. 오늘날의 관점으로 볼 때 산송을 그저 '명당' 때문에 발생했다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조선시대의 유교적 택지관은 조금 달랐다. 산송은 풍수상 명당을 통해 길흉화복을 점치는 일이기 보다 조상의 도리의 문제였고, 나아가 성리학적 이념과 효의식이라는 조선 후기의 사회적 구조와 특성이 응축된 산물이었다.

성리학적 이념에 철저하고 조상에 대한 효의식이 강한 조선 후기 사회의 특성을 바탕으로 살펴보는 산송은 그 시대 사람들의 삶과 가치관을 가장 생생하게 보여주는 증거이다. 유교식 매장 문화로의 전환이 일어났던 조선시대와 마찬가지로 오늘날엔 화장 문화가 확산되고 종법질서가 해체되면서 납골당 등을 둘러싸고 새로운 갈등 양상이 일어나고 있다. 이에 비추어 볼때, 이 책은 시대의 흐름과 이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는 삶과 죽음을 잇는 상징, '무덤'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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