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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중국역사연구법
글쓴이
량치차오 저
출판사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출판일
202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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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량치차오

중국 광둥성 신후이현 출생. 호는 임공(任公) 또는 음빙실(飮氷室) 주인. 근대 중국의 정치가·사상가·언론인·학자. 『청의보』와 『신민총보』 등 여러 신문·잡지 창간, 중화민국 초기 사법총장·재정총장, 진보당 이사, 난카이대학 강사와 칭화대학 국학연구원 교수 역임. 주요 저서로 『조선망국사략』, 『베트남망국사』, 『청대학술개론』, 『중국근삼백년학술사』, 『선진정치사상사』, 『중국문화사』, 『중국역사연구법』, 『중국역사연구법보편』, 『음빙실문집』, 『음빙실합집』, 『량치차오전집』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세계사
량치차오의 『중국역사연구법』(1922)은 중국 전통사학의 방법을 기초로 당시 서방 근대사학의 성과를 수용해 양자를 결합하고 새로운 학술적 안목으로 독특한 사학이론체계를 수립한 명저로 평가되어 왔다. 이 책이 오늘날에도 중국과 대만의 30여 개 출판사에 의해 거듭 발행되는 까닭이다.

그는 과거의 역사책을 만인에게 보여 주기 위한 역사책이 아니라 제왕의 업적을 찬양하기 위한 기록이라고 혹평하였다. 사마천의 『사기』나 반고의 『한서』의 경우 사찬이어서 그나마 역사가의 관점이 살아 있지만 당 태종 이후의 역사책들은 관찬이어서 정치권력에 지나치게 영향받고 역사가의 관점이 개입할 여지가 적어서 오늘날 기준에서 보면 역사서의 품격이 떨어진다고 비판하였다. 량치차오가 관찬의 역사를 사찬의 역사보다 낮게 평가하는 이유로 역사가의 책임의식을 들고 있다. 그는 역사를 소수에게 봉사하는 기념비적인 기록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에 도움을 주는, 국민을 주체로 삼는 민족사학, 국민사학을 수립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역사를 반성의 거울로 삼아야만 당시의 정치개혁을 이룰 수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 이러한 관점과 사론은 중국 근대사학의 기초가 되었을 뿐 아니라 중국의 지식인에게 많은 감명을 주었고 박은식을 비롯한 근대 한국의 역사가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중국역사연구법』에서 량치차오는 역사연구자에게 각 분야의 전문사를 깊이 천착하고 이를 종합하는 통사로 나아가야 한다고 분업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여기에서 도덕이나 정치 목표 달성을 위한 도구로서의 역사가 아니라 독립된 학문분야로서의 역사가 성립한다고 역설하였다. 이런 생각은 그가 공자의 『춘추』가 역사책이 아니라 도덕책에 불과하다고 혹평하는 근가가 된다. 역사와 유물을 대하는 태도도 둔황석굴과 갑골문을 예로 들며 서구사회의 역사 보존 노력과 비교하여 많은 문제점이 있음을 비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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