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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기생 강명화전
글쓴이
이해조 저
출판사
새움
출판일
2015년 4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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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해조

이해조(李海朝, 1869∼1927)는 친일 개화 노선을 지향한 이인직(李人稙, 1862∼1916)과 달리 애국 계몽 노선을 표방했다. 경기도 포천에서 인조의 셋째 아들 인평대군(麟坪大君)의 10대 손으로, 이철용(李哲鎔)의 3남 1녀 중 맏아들로 태어났다. 호는 열재(悅齋), 이열재(怡悅齋), 동농(東濃)이며, 필명은 선음자(善飮子), 하관생(遐觀生), 석춘자(惜春子), 신안생(神眼生), 해관자(解觀子), 우산거사(牛山居士) 등을 사용했다.

1906년 11월부터 잡지 《소년한반도(少年韓半島)》에 소설 《잠상태(岑上苔)》를 연재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주목되는 작품인 《자유종(自由鐘)》(1910)은 봉건 제도에 비판을 가한 정치적 개혁 의식이 뚜렷한 작품이다. 특히 여성의 사회적 지위 향상, 신교육의 고취, 사회 풍속의 개량 등 계몽 의식이 두드러진다.

처첩 문제, 계모의 박해 등을 보여 주는 《빈상설(?上雪)》(1908)·《춘외춘(春外春)》(1912)·《구의산(九疑山)》(1912)이나 미신 타파를 내세운 《구마검(驅魔劍)》(1908), 일반적인 젊은 남녀의 만남과 헤어짐의 사연에 중점을 둔 《화세계(花世界)》(1911), 《원앙도(鴛鴦圖)》(1911), 《봉선화(鳳仙花)》(1913) 등 36편의 작품을 발표해 신소설 최고의 작가로 평가된다. 모두 봉건 부패 관료에 대한 비판, 여권 신장, 신교육, 개가 문제, 미신 타파 등의 새로운 근대 의식과 계몽 의식을 담고 있다.
특히 1912년 《춘향전》, 《심청전》, 《흥부전》, 《토끼전》 등의 판소리를 명창 박기홍(朴起弘) 조(調)나, 심정순(沈正淳)의 창(唱)을 듣고 각각 《옥중화(獄中花)》, 《강상련(江上蓮)》, 《연의 각(燕의 脚)》, 《토의 간(兎의 肝)》 등으로 산정(刪正)해 《매일신보(每日申報)》에 연재하고 단행본으로도 출판해 ‘활자본 고소설(이야기책)’의 유행을 주도했다.

책 소개

분야소설/시/희곡
일제강점기에 크게 유행했던 ‘딱지본 소설’을 아십니까?
평양 기생 강명화의 정사(情死) 사건을 다룬 딱지본 소설의 현대적 재현

일제강점기 때 크게 유행했던 ‘딱지본 소설’이 새롭게 출간됐다. ‘딱지본’은 1920년대 전후에 발행된 구활자본 책으로서, 표지가 아이들이 갖고 노는 딱지처럼 울긋불긋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책 가격이 당시 국수 한 그릇 값인 6전에 팔렸기 때문에 ‘육전소설’이라고도 불렸다. 딱지본 소설은 사랑과 자유연애 등 대중적이고 오락성 강한 내용 때문에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으며, 근대적 책읽기의 대중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제하 딱지본 소설이 현대어로 편역돼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딱지본 소설은 『평양 기생 강명화전』. 1920년대 실존인물이었던 평양 기생 강명화와 영남갑부 외아들 장병천의 자살을 직접적인 소재로 다뤄, 딱지본 소설 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았던 작품이다. 뛰어난 미모와 사교술에다 빼어난 춤과 노래 실력까지 갖춘 평양 기생 강명화의 음독자살은, 당시 언론에 대서특필되었고, 시인이자 화가인 나혜석이 그녀의 자살을 두고 신문에 장문의 논평(책 부록 게재)을 게재하는 등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출간 직후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킨 이 소설은, 연애지상주의와 정사(情死)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는 등 숱한 화제를 남겼다. “강명화를 따라간다”며 자신들의 사랑을 죽음으로 증명한 청춘남녀들이 줄을 이었고, 비련의 주인공 강명화처럼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품고 자신의 신세를 한탄한 기생들의 자살도 끊이지 않았다.

소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실화에다 윤색과 각색을 조금씩 달리한 다양한 이본(異本)이 출현했다. 1924년에 출판된 『강명화실기』를 시작으로, 『강명화전』, 『강명화의 설움』, 『녀의괴 강명화전』, 『절세미인 강명화전』, 『강명화의 죽음』 등이 지속적으로 대중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또한, 비극적인 두 연인의 사랑을 다룬 연극이 두 차례 공연되었으며, 일본인 감독에 의해 실제 기생을 주인공으로 발탁한 영화도 제작되었다. 60년대 말에는 신성일ㆍ윤정희 주연의 영화로 새롭게 개봉되었으며, 가수 이미자는 ‘강명화’라는 제목의 주제가를 불러 앨범으로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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