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교 현장에서 자살 문제를 다룰 때, 늘 같은 질문으로 돌아오곤 합니다. “무엇을, 누가, 언제, 어떻게 해야 하는가?” 이 책은 그 질문에 대해 학교와 교육청의 언어로, 그리고 실제로 구현 가능한 수준의 절차와 도구로 답합니다. 무엇보다 ‘학교’와 ‘학생’을 주제로 정면 돌파한 드문 저작이라는 점에서, 한국 교육 현장에 꼭 필요한 공백을 메워 줍니다. 저자는 자살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공보건의 과제로 재위치시키고, 학교 시스템 안에서 예방-평가-개입-사후 대응이 한 흐름으로 작동하도록 설계합니다. 이 관점은 정책과 현장을 잇는 실제적인 로드맵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현재 한국의 교육청과 학교가 반드시 참고해야 할 ‘근거 기반의 과학적 방향’을 제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