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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먼즈의 재생
글쓴이
우치다 타츠루 저
출판사
유유
출판일
2026년 2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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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우치다 타츠루

‘거리의 사상가’로 불리는 일본의 철학 연구가, 윤리학자, 무도가. 도쿄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에마뉘엘 레비나스를 발견해 평생의 스승으로 삼고 프랑스 문학과 사상을 공부했다. 도쿄도립대를 거쳐 고베여학원대학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가 2011년 퇴직하고 명예교수가 되었고 현재는 교토 세이카대학의 객원교수로 있다. 글을 통해 70년대 학생운동 참가자들이나 좌익 진영의 허위의식을 비판해 스스로를 ‘업계 내에서 신보수주의자로 분류되는 것 같다’고 하지만 헌법 9조 개정에 반대하고 아베 내각을 ‘독재’라는 강한 표현으로 비판하고 있고, 공산당 기관지와의 인터뷰에서 ‘마르크스의 가르침의 가장 본질적인 대목, 즉 사물의 근저에 있는 것을 파악한다는 의미에서 래디컬한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주문하는 등 진영의 논리를 넘어선 리버럴한 윤리학자의 면모가 강하다. 『우치다 타츠루의 연구실』이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고 현재까지 공저와 번역을 포함해 100권이 넘는 책을 펴냈다. 2011년 그간의 저술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놀랍고, 재미있고,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을 모토로 삼은 이타미 주조상을 수상했다. 주요 저서로 『망설임의 윤리학』 『레비나스와 사랑의 현상학』 『어른이 된다는 것』 『푸코, 바르트, 레비스트로스, 라캉 쉽게 읽기』 『사가판 유대문화론』(고바야시 히데오상 수상) 『하류 지향』 등이 있고 정신적 스승인 에마뉘엘 레비나스의 『곤란한 자유』 『초월, 외상, 신곡-존재론을 넘어서』 『폭력과 영성』 『모리스 블랑쇼』 등을 번역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무지의 즐거움』 『도서관에는 사람이 없는 편이 좋다』 『목표는 천하무적』 등으로 다양한 독자를 만나 온 우치다 다쓰루가 이번에는 커먼즈에 관한 신간을 선보인다. 지금 세계는 위기 한복판에 있다. 무한 경쟁과 능력주의가 일상을 압박하고, 불평등은 깊어지며 삶의 위험은 개인에게 떠넘겨졌다. 이 책은 이대로는 그 무엇도 지속될 수 없다고 말하며, '몰락'을 피하고 '연착륙'하기 위해서라도 커먼즈를 다시 살려야 한다고 제안한다.

우치다 선생이 말하는 커먼즈는 '공공의 것'이자 '공동체'다. 그가 그리는 지속 가능한 공동체는 가장 약한 이를 중심축으로 삼는 공동체다. 강한 자에게 자원을 우선 배분하거나 평균적인 구성원의 편의에 맞춘 공동체는 오래가기 어렵다. 의도적으로 무력한 존재를 포함하고, 함께 기르고 치유하며 지원하는 구조로 공동체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 나아가 커먼즈의 재생에서 중요한 것은 제도나 시스템보다 각자가 어떤 공동체를 선택하고 어떤 관계를 감당할 것인지에 대한 태도와 결단이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저자가 커먼즈를 연구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삶으로 실천한다는 점이다. 그는 사재를 들여 만든 공간을 도장과 세미나, 전통 예능 연습, 학숙 운영까지 가능한 '모두의 집'으로 열어두고, 사후에도 지역 공동체가 이어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 두었다. 즉 커먼즈를 개념으로 설명하는 것을 넘어, 커먼즈를 다시 만드는 삶의 방식을 보여 주는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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