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은 싸움이 아니라 구조가 되었다. 인간보다 먼저 판단하는 전쟁의 작동 방식을 해부하다. 『미래전쟁의 구조』는 군사 전문가 만을 위한 책이 아니다. 전쟁과 안보, 기술과 권력, 자동화와 책임의 문제에 관심 있는 독자라면 누구나 이 책의 독자가 될 수 있다. 이 책은 전쟁의 미래를 예측하기보다, 이미 시작된 전쟁의 구조를 인식하게 만든다. 오늘날 전쟁은 더는 인간의 명령을 기다리지 않는다. 총성이 울리기 전에 판단은 이미 시스템 내부에서 끝난다. 드론, 자동화, 인공지능, 사이버 공간의 결합은 전쟁을 무기와 병력의 문제가 아니라 판단과 구조의 문제로 바꾸어 놓았다. 전쟁은 전투 이전 단계에서 방향을 얻고, 인간은 실시간으로 판단하는 존재에서 전쟁이 작동할 조건과 한계를 설계하는 존재로 이동하고 있다.
이 책은 전쟁의 변화를 사건이나 기술의 나열로 설명하지 않는다. 사거리의 산업화, 기계와 자동화의 결합, 지능의 전장 진입을 따라가며 전쟁이 어떻게 하나의 자율적 시스템으로 재편되어 왔는지를 구조적으로 분석한다. 특히 지능화된 전쟁에서 판단은 어디에서 이루어지는지, 책임은 어떻게 분산되는지, 통제는 어디까지 가능한지를 집요하게 묻는다. 『미래전쟁의 구조』는 전쟁을 더 빠르고 더 강하게 만드는 기술의 이야기가 아니다. 전쟁이 언제, 어디서, 누구의 판단으로 결정되는가를 묻는 책이다. 전쟁이 인간보다 먼저 판단하는 시대에, 우리는 무엇을 통제하고 무엇에 책임질 것인가. 이 책은 그 질문을 피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