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의 감수성을 잘 이해하는《17세》의 이근미 작가,
‘탈북’과‘통일’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특유의 밝고 명랑한 얘기로 풀어나가다.
먼저 한국에 정착한 엄마와 드디어 함께 살게 된 탈북소녀 한송이. 일반 중학교와 탈북 청소년들의 부진한 학습을 돕기 위해 설립된 대안학교를 오가며 남한 생활에 적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한송이의 가장 큰 아픔은 아직 북에 남아 있는 아버지와 할머니. 연예기획사 아이돌 연습생으로 여학생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는 짝꿍 민혁이 뜻밖에도 탈북자임이 밝혀지는 사건을 통해 반 아이들이 주인공의 고충과 통일의 중요성을 이해하게 된다. 부잣집 딸로 숨어서 친구를 돕는 연미소의 세심한 후원에 힘입어 교내합주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뒤, 한송이의 북쪽 고향친구인 현우 또한 탈북하여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음을 알게 된다. 우여곡절 끝에 첫 학기를 마친 한송이는 이제 대한민국의 발랄한 중2로 희망찬 2학기를 기약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