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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음 속을 걷는 자음처럼
글쓴이
한희철 저
출판사
너머서
출판일
2026년 2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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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한희철

감리교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강원도의 작은 마을 단강에서 15년간 목회했다. 1988년 [크리스챤 신문] 신춘문예를 통해 동화작가로 등단했고, 단강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보에 실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이후 독일 프랑크푸르트감리교회를 섬기면서 6년여 동안 이민 목회를 하고 돌아와 부천 성지감리교회에서 목회했으며, 현재는 정릉감리교회를 섬기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열하루 동안 DMZ 380km를 그 무더웠던 여름, 폭풍을 헤치고, 뙤약볕을 받으며 걸었던 기록을 남긴 『한 마리 벌레처럼 DMZ를 홀로 걷다』(세종 도서 선정), 오랜 세월을 살아온 우리네 삶의 경험과 생각이 녹아 있는 속담과 우리말을 담아낸 『늙은 개가 짖으면 내다봐야 한다』, 자기 시대의 모순과 어둠을 온몸으로 앓았던 예레미야의 심정에 깊이 닻을 내린 『예레미야와 함께 울다』와 『작은 교회 이야기』, 『고운 눈 내려 고운 땅 되다』,『어느 날의 기도』 동화책 『네가 치는 거미줄은』이 있으며, 책을 통해 작고 외롭고 보잘것없는 것들을 따뜻하게 품어내는 품을 보여주고 있다.

책 소개

분야종교
닷새 동안 해파랑길을 걸으며 만난
사람, 하늘과 바다, 풀과 나무, 새와 거북이……
이들을 품은 걸음걸음이 모두 기도였다.

자음과 모음이 만나 문장이 되듯,
기도를 품은 불완전한 우리의 걸음이
하나님의 창조 세계를 만나 또 다른 기도가 되다

2017년, 열하루 동안 뜨거운 뙤약볕 아래 한 마리 벌레처럼 DMZ를 걸은 이가 있다. 잘린 허리가 이어질 날을 소망하며 그 허리를 따라 순례길을 걷듯 기도하며 걸었다. 그리고 8년이 지나, 또다시 길을 떠났다. 그렇게 이 걸음은 두 번째 ‘걷는 기도’가 되었다.

정릉감리교회 한희철 목사는 고난주간을 앞두고 닷새 동안 추암에서 후포까지 해파랑길을 따라 걷기로 했다. 몇 가지 기도 제목을 마음에 품고. 그 첫 기도 제목은 정릉감리교회 창립 70주년을 기념하여 진행한 “열두 개의 돌” 사업 가운데 하나로, 다음 세대인 청년들이 종교 개혁지를 순례하는 “루터를 만나다”였다. 저자는 그 기도와 더불어 여전히 혼란스러운 나라를 위해, 그리고 몸과 마음이 아픈 이들을 위해 기도하며 걷기로 했다. 그리고 슬며시 마음에 품은, 정릉교회를 위한 기도는 교회와 함께 자신을 돌아보기 위한 기도였다. 그러나 닷새 동안의 걸음은 이내 처음에 품은 기도 제목들을 넘어 더 넓은 기도로 향했다. 걸으면서 만나는 사람, 하늘과 바다, 풀과 나무, 예상하지 못한 소소한 일들이 그에게 기도가 되고 묵상이 되었다.

한희철 목사의 글에는 자연을 향한 따뜻한 시선, 사람을 향한 다정한 관심, 하나님을 향한 간절한 마음이 자연스럽게 녹아 있다. 첫 사역지이자 개척지였던 단강 마을에서 목회하며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주보에 담은 그 따뜻함은 동화 작가로서 쓴 동화는 물론이고 지금 이 글 안에도 은은하게 배어 있는 듯하다. 이 책이 우리의 걸음을 기도로 이끌기를, 아니 우리의 모든 걸음이 기도라는 생각으로 이끌어 주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마음처럼 걷는 기도는 우리의 기도를 하나님이 창조하신 세상과 어우러져 드리는 기도로 확장시켜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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