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이 쓰인 편지 한 통에 설레던 마음을 기억하나요?
어느 마을 땅속에 도둑이 숨어 사는 집이 있습니다. 그의 이름은 잼버리, 얼굴을 들키지 않으려고 늘 휴지통을 뒤집어쓰고 있지요. 그가 훔치는 것은 바로 집 안 휴지통에 몰래 버려진 ‘편지 씨앗’입니다. 끝까지 쓰지 못해서, 어쩐지 건넬 수 없어서, 아직도 연습 중이라서 사람들이 구겨 버린 순수한 속마음이 잼버리에게는 보석보다 귀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편지를 한 통도 받지 못해 심통이 난 시장이 편지 금지령을 내립니다. 사람들은 이대로 편지를 쓰지 않게 되는 걸까요? 잼버리의 보물은 이대로 사라지고 마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