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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오래된 것들을 생각할 때에는
글쓴이
고형렬 저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20년 6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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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고형렬

속초에서 태어나 자란 고형렬(高炯烈)은 「장자(莊子)」를 『현대문학』에 발표하고 문학을 시작했으며 창비 편집부장, 명지전문대학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등을 역임했다. 첫 시집 『대청봉 수박밭』 을 출간한 뒤 『밤 미시령』, 『나는 에르덴조 사원에 없다』 등의 시집 외에 『등대와 뿔』 같은 에세이를 통하여 갇힌 자아를 치유하고 성찰했다. 장편산문 『은빛 물고기』에서는 자기영토로 향하는 연어의 끊임없는 회귀정신에 글쓰기의 실험을 접목시켰다.

히로시마 원폭투하의 참상을 그린 8천행의 장시 『리틀보이』는 일본에 소개되어 반향을 일으켰으며, 장시 『붕새』를 소량 제작하여 지인에게 나누고 품절하면서 “이 모든 언어를 인간이 아닌 것들에게 바친다”는 선언과 함께 분서를 통한 언어의 미완을 확인하고 자기 갱신을 재촉했다. 『시평』을 창간하고 13년 동안 900여 편의 아시아 시를 소개하며 시의 지궁한 희망을 공유하는 한편, 뉴욕의 아세안기금을 받아 시의 축제를 열면서 『Becoming』(한국)을 주재하고『Sound of Asia』(인니)에 참여하는 등 아시아 시 교류에 앞장섰다.

낯선 현실과 영토를 자기 신체의 일부로 동화시키면서 내재적 초월과 전이를 지속해가는 고형렬은 15년 동안 삶의 방황소요와 마음의 무위한 업을 찾아 장자 에세이 12,000매를 완성했다. 최근엔 시바타 산키치, 린망 시인 등과 함께 동북아 최초의 국제동인 [몬순]을 결성했으며, 베트남의 마이반펀 시인과의 2인시집 『대양(大洋)의 쌍둥이』를 간행하기도 했다. 백석문학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현대문학상, 유심작품상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시집 『대청봉 수박밭』 『해청』 『사진리 대설』 『성에꽃 눈부처』 『김포 운호가든집에서』 『밤 미시령』 『나는 에르덴조 사원에 없다』 『유리체를 통과하다』 『지구를 이승이라 불러줄까』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거울이다』, 장시 『리틀 보이』 『붕(鵬)새』, 장편산문 『은빛 물고기』 『고형렬 에세이 장자』(전7권)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시
“기억할 수 없는 것을 기억할 수 있다면
쓸 수 없는 것까지 쓸 수 있다면”
허무의 심연 속에서 방황하는 기억을 붙드는 빛나는 시편

올해로 등단 40년이 되는 고형렬 시인의 열한번째 시집 『오래된 것들을 생각할 때에는』이 창비시선 444번으로 출간되었다. 제2회 형평문학상 수상작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거울이다』 이후 5년 만에 펴내는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담백하면서도 진중한 시적 성찰과 시공간의 경계를 넘나드는 무한대의 상상력이 빛나는 형이상학적 사유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2018년 유심작품상 수상작 「어디서 사슴의 눈도 늙어가나」를 비롯하여 삶에 대한 회의와 허무로 가득 찬 98편의 시를 4부로 나누어 실었으며, 말미의 산문 「플랫폼에 내리는 시, 다시 떠나는 열차」는 ‘시란 무엇인가’를 탐구해온 고뇌의 흔적이 담긴 시인의 시론으로 곱씹어 읽을 만하다. 등단 이후 끊임없이 시적 갱신을 도모해온 시인의 “깊이와 높이와 길이에 놀라서 세번 탄식”(진은영, 추천사)하게 되는 묵직한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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