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성의 극진한 드러남이 최고의 정치성 그 자체로 되는 그런 문학이야말로다른 평화 또는 다른 세상을 여는 운하가 될지도 모릅니다.”다른 세상을 여는 우리 문학과 진보의 새길을 찾아서비평이력 46년, 여전히 뜨거운 쟁점과 예리한 통찰을 던진다! 『문학과 진보』는 2001년 출간된 평론집 『문학의 귀환』 이후 2003년부터 2017년까지 발표한 글을 모은 것으로, 이 책에는 1990년대를 통과한 한국문학의 얼굴과, 새로운 2000년대를 맞은 변화의 현장이 담겨있다. 저자는 “읽을 것은 많고 시간은 많지 않다”며 『문학과 진보』를 마지막 평론집으로 내놓는다. “그동안 나의 허튼소리를 허용해준 모든 문인들께 최고의 경의”(책머리에)를 보낸다는 저자의 겸손과는 달리 오히려 그에게 한국문단이 진 빚이 적지 않다. 새 시대, 새로운 문학을 기다리는 독자들에게 이 책은 한국과 한국문학의 과거가 담긴 소중한 기록으로 남을 것이다. 그리고 그 기록에는 분명 다가올 미래를 예감하는 수많은 통찰이 스며 있다. 진보와 동아시아, 세계를 외면하지 않는 문학에 대한 이 책은 인문서로 역사서로 그리고 문학서로 많은 참고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