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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현혹
글쓴이
헤르만 브로흐 저
출판사
창비
출판일
2019년 12월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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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헤르만 브로흐

20세기 독일어문학의 대표적 모더니즘 작가로 손꼽히는 헤르만 브로흐는 1886년 11월 1일 오스트리아 빈의 유대계 가정에서 태어났다. 뮐하우젠 방직전문학교를 졸업하고 부친의 대를 이어 공장 운영에 뛰어들었으나, 문학과 철학을 틈틈이 독학했다. 빈 대학교에서 청강을 하고 글쓰기에 전념하던 그는 1932년 첫번째 작품인 3부작 장편소설 『몽유병자들』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으로 작가의 길을 걷게 된다. 1938년 독일 나치에게 체포되어 구금되었다가, 아인슈타인 등 문학계 지인들의 도움으로 영국으로 피신한 뒤 미국으로 망명한다.

철학, 정치학, 사회학 등 학문적 연구와 문학 창작 외에 민주주의 개혁과 세계평화를 위한 사회참여 활동도 활발하게 벌였다. 1950년 노벨 문학상 후보로 추천을 받기도 하였으나, 이듬해인 1951년 5월 30일 『현혹』의 수정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심장마비로 갑작스럽게 생을 마감했다. 그외 주요 작품으로 장편소설 『미지의 수』(1933) 『베르길리우스의 죽음』(1945), 단편집 『죄 없는 사람들』(1950), 에세이 『호프만스탈과 그의 시대』(1975, 사후 출간) 등이 있다.

책 소개

분야소설
20세기 초중반 유럽의 비극을 고찰한
선구적 작가 헤르만 브로흐의
위험하면서도 유혹적인 유작

20세기 독일어문학의 대표적 모더니즘 작가로 손꼽히며 ‘지식인으로서 당대의 정점에 서 있던 존재’로 평가받는 헤르만 브로흐의 유작 『현혹』이 창비세계문학 75번으로 출간됐다. 『몽유병자들』(Die Schlafwandler)로 널리 알려진 그의 국내 초역작으로, 이노은 교수(인천대학교 독어독문학과)가 번역을 맡아 작품의 깊이를 살렸다.

『현혹』은 1차대전이 끝나고 약 10년 후, 알프스의 산골마을에서 별다른 희망도 없이 단조로운 삶을 살던 사람들 앞에 마리우스라는 의문의 인물이 나타나 그들을 현혹시키며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작품이다. 1935년 이미 실체를 드러낸 독재자 히틀러와 그를 따르는 대중의 광기에 대한 고민 그리고 특정 시대를 초월한 존재에 대한 탐구가 오롯이 담겨져 있다. 『현혹』은 가치가 붕괴된 20세기 초중반의 시대를 살면서도 문학을 통한 윤리적 인식과 실천을 꿈꾸던 작가 헤르만 브로흐의 고민이 그 바탕에 깔려 있다는 점에서 시대를 뛰어넘는 시의성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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