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는 개혁 속에서 거듭나야 한다
여전히 살아 있는 실천적 지성의 음성 『개혁적 진보의 메아리』는 타계 1주기를 맞는, 진보진영의 대표적 경제학자 故 김기원(1953~2014) 교수(방송대, 경제학)의 유고집으로, 2011년 3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자신의 블로그 ‘개혁적 진보의 메아리’에 쓴 글들을 김기원추모사업회가 주제별로 뽑아 엮었다. 김기원은 갑작스러운 암 판정 이후 타계 직전까지도 블로그에 글을 올릴 정도로 정열적으로 연구와 집필에 전념했다. 진보적인 입장에 있으면서도 진보주의가 갖기 쉬운 경직성이나 도그마를 경계하며 개혁과 혁신을 강조했고, ‘현실에 기반한 진단과 대안 제시’를 자신의 큰 원칙으로 삼으며 실천해 동료와 후학들에게 존경을 받았다. 김기원의 평생의 과제,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는 김기원 교수가 우리 사회 개혁의 밑바탕으로 꼽고 평생 헌신해온 주제다. 같은 문제를 제기하고 연구한 사람은 많지만 김기원 교수처럼 실증을 통해 분석하고 현실을 바탕으로 진단한 학자는 드물다. 진보·보수진영 양측의 주장을 모두 치밀하게 검증하고 그 상투성을 비판하며, 조금이라도 더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을 추구했다. 1부는 이 주제에 관한 전문적인 내용을 쉽게 풀어냄으로써 학문성과를 대중과 공유하는 데 힘쓴 모범사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