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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여지도
글쓴이
박점규 저
출판사
알마
출판일
2015년 5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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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박점규

민간 공익단체 ‘직장갑질119’ 운영위원. 직장갑질119라는 이름을 직접 짓고, 2017년 11월 1일 단체가 첫발을 뗀 순간부터 함께했다. 그간 관행처럼 여겨졌던 직장갑질의 심각성을 알리고, 국회에서 오랜 시간 잠자던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을 제도화하는 데 앞장섰다. 고용노동부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매뉴얼 제정에 참여했다.

1998년부터 2011년까지 민주노총과 금속노조에서 일했다. ‘비정규직 없는 세상 만들기’ 집행위원으로 활동하며 전국의 노동현장을 온몸으로 경험했다. 기록의 중요성에 눈떠 언론사 노동기자들과 함께 2015년 〈굴뚝신문〉, 2016년 잡지 〈꿀잠〉, 2017년 〈광장신문〉을 발행했다. 여러 인터넷신문에 ‘박점규의 현장편지’를 연재했고, 〈프레시안〉에 ‘박점규의 동행’을, 〈한겨레21〉에 ‘박점규의 갑돌이와 갑순이’를 연재했다.
2010년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점거 파업에 참여해 《25일》을 펴냈고, 2015년 대한민국 노동 르포르타주 《노동여지도》를 출간해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했다. 2017년 사진가 노순택과 이 땅의 노동현장을 기록한 《연장전》을 출간해 세종도서에 선정되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숫자와 구호 뒤에 존재하는, 살아 숨 쉬는 노동의 맨얼굴

1997년 구제금융 사태 이후 한국의 노동지도는 크게 달라졌다. 대규모 구조조정으로 해고자들이 낙엽처럼 쓸려 나갔다. 그러나 기업들은 외환위기를 넘기고 사정이 나아져도 고용을 전과 같이 늘리지 않았다. 남은 노동자들의 일자리도 안전하지 않다. ‘긴박한 경영상의 필요’는 ‘앞으로 다가올 위기에 대비’하는 것까지 포함한다고 법원은 해석했다. 이제 노동자는 아직 닥치지 않은 위기 앞에서도 해고될 수 있다. 지난 15년간 진행된 ‘노동 유연화’의 실상이다.
사람을 ‘쉽게 쓰고 쉽게 버릴’ 수 있는 사회, 좋은 일자리를 얻기 힘들 뿐 아니라 나쁜 일자리마저 ‘갑질’ 앞에 무릎을 꿇고 지켜야 하는 사회, 이것이 한국의 평범한 일상이다. 경쟁과 도태에 익숙해진 한국 사회 구성원들은 삶을 옥죄는 막연한 불안에 일상적으로 영혼을 잠식당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 사회는 이런 곪은 상처를 표피적으로 관리하려고만 해왔을 뿐, 정작 당사자 처지에서, 그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서 근본적인 해법을 찾는 일은 도외시해왔다. 환부를 직시하고 정밀하게 진단해야 가장 유효한 치료법을 찾을 수 있다. 다시 현장으로 돌아가 문제를 살피고, 그곳에서 답을 찾아야 할 때다. 정책과 통계치, 구호와 숫자 뒤에서 살아 숨 쉬는 사람들의 얼굴을 마주할 때, 비로소 사회문제는 삶의 문제로 바로 설 수 있다. 《노동여지도》는 바로 그런 얼굴들, 오늘 이 땅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맨얼굴을 찾아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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