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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초록은 즐겁다
글쓴이
이준규 저
출판사
시공사
출판일
2026년 2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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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이준규

삼성물산 리조트부분 에버랜드 식물콘텐츠그룹 그룹장

정원과 조경의 경계를 넘나들며,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공간을 만드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조경학 학사, 석사를 마치고 10여 년 에버랜드에서 조경 디자이너로 일했다. 이후 유학길에 올라 영국 에식스대학교 리틀칼리지에서 정원디자인 석사와 조경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유학 시절, 정원을 ‘시(詩)’에 비유하며 조경과 정원의 본질적 차이를 탐구했고, 귀국 후에는 그 철학을 실제 공간에 구현해 왔다. 현재 국내 최대 테마파크인 에버랜드의 대형 정원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꽃과 사람의 거리를 좁히는 새로운 식물 콘텐츠를 기획·운영하고 있다.

책 소개

분야에세이
“초록을 가꾼다는 건, 기쁨을 설계하는 일이다”
수백만 명이 오가는 정원에서 만난 일흔여섯 번의 계절

정원은 함께 살아가는 시간이다
대형 테마파크 식물 총책임자가 들려주는 ‘정원을 정원답게 만드는 여정’


『세상 모든 초록은 즐겁다』는 정원을 하나의 유행이나 장식의 대상이 아닌, 인간의 삶과 긴밀하게 연결된 사적인 공간으로 되돌려 놓는 책이다. 저자는 조경과 정원의 차이를 ‘소설과 시’에 비유하며, 공공의 목적과 서사를 설계하는 조경과 달리 정원은 개인의 감정과 시간이 스며드는 공간임을 강조한다. 이 책은 바로 그 정원의 본질을 되묻는다. 우리는 왜 정원을 만들고, 정원에서 무엇을 느껴야 하는가.

영국에서 정원의 전통과 문화를 깊이 있게 공부한 저자는, 한국으로 돌아와 가장 상업적이고 자극적인 공간인 테마파크에서 정원을 구현하는 도전에 나선다. 울타리로 둘러싸인 화단, 배경으로만 소비되는 꽃, 결과만 요구받는 관리 방식 속에서 그는 ‘정원을 정원답게’ 만들기 위한 선택을 하나씩 실행에 옮긴다. 그 과정은 화려한 기법이 아니라, 사람과 식물의 관계를 다시 설정하는 일이었다.

이 책은 정원이 경쟁과 과시의 대상이 되어 버린 오늘의 풍경에 대해 조용하지만 분명한 문제의식을 던진다. 더 희귀한 식물, 더 화려한 연출이 아니라, 사람과 자연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성장하는 과정이 정원의 가치임을 말한다. 정원을 통해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속도와 감각을 회복하도록 이끄는, 철학적이면서도 현실적인 정원 에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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