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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가 된 조선
글쓴이
정광제 저
출판사
타임라인
출판일
2026년 2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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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정광제

한미일보 객원칼럼니스트이자 시인, 역사·철학 연구자다. 전 이승만학당 이사를 지냈고, 현재 한국근현대사연구회 연구고문이자 철학 포럼 리케이온의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자유주의 문화운동에 깊은 관심을 두고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저서로 『신화가 된 조선』 『다다미 위의 인문학』 『자유주의자의 그람시 읽기』와 시집 네 권이 있으며, 『후크고지의 영웅들』을 공동 번역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해방은 흔히 한민족이 억압에서 벗어난 환희의 순간으로 그려진다. 그러나 실제로는 조선이 지닌 구조적 한계를 더 이상 가릴 수 없게 만든 계기였다. 조선은 근대 국가로 전환하지 못했고, 제도·경제·정치 전반에서 변화의 동력을 상실한 채 국제 질서의 급격한 변화를 맞았다. 해방은 그 실패를 극복한 사건이 아니라, 그 실패를 정면으로 마주해야 하는 출발점이었다. 그러나 해방 직후 한국 사회는 조선의 실패를 냉정하게 분석할 심리적·제도적 여유를 갖고 있지 않았다. 분단과 전쟁, 생존의 압력 속에서 공동체가 필요로 했던 것은 설명과 분석이 아니라 정서적 안정과 자존감의 회복이었다.

역사 심리학은 과거의 사건 자체보다, 그 사건이 어떻게 기억되고 해석되며 공동체 내부에서 의미로 굳어졌는지를 분석하는 접근이다. 이 책 『신화가 된 조선』은 조선의 역사를 새로 정리하거나 연대기를 다시 배열하려는 시도가 아니다. 이 책이 다루는 핵심은 조선이라는 과거가 해방 이후 한국 사회의 심리 속에서 어떻게 재구성되었는가, 그리고 그 재구성이 어떤 경로를 거쳐 신화로 굳어졌는가 하는 점이다. 다시 말해 조선의 사실을 나열하는 역사서가 아니라, 조선을 둘러싼 기억과 해석의 구조를 분석하는 역사심리학적 해설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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