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는 다소 낯선 비행선의 역사를 다룬 책이다. 상용화된 최초의 항공 운송수단인 비행선과 막 생겨난 대중문화가 어떤 영향을 주고받았는지를 살피고 있으며, 비행선을 이용해 북극점에 도달하려는 아문센과 난센, 독일과 이탈리아가 벌인 모험담이 담겨 있다.
저자는 비행선의 역사를 매혹과 공포를 몰고 다닌 숭고의 대상으로서 비행선이 전혀 다른 정치 체제-제국 독일, 바이마르 공화국, 나치 독일- 아래에서 어떤 상징적 기능을 수행했는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보는 사람들을 완전히 압도하는 힘을 가진 비행선은 기계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