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와 여동생의 이야기 한번 들어 보실래요? 언니는 항상 동생보다 뭐든지 먼저 해요. 이도 먼저 빠지고, 남자친구도 있고요. 동생은 아직 자전거도 잘 못타고, 언니는 두꺼운 책을 보는데, 얇은 그림책만 보지요. 그리고 동생의 키는 항상 언니보다 작아요. 언니는 새로 산 옷이 많아요. 그런데 동생은 언제나 언니가 입던 헌 옷만 입어요. 언니는 또 왜 그렇게 잔소리가 심한 걸까요? 깨끗한 척은 혼자 다해요.
그럼, 언니가 싫으냐고요? 절대 아니에요. 언니는 무서운 이야기도 많이 알고 있어요. 동생은 언니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좋아해요. 그리고 언니는 언제나 동생을 보살펴줘요. 버스 탈 때도, 해변 가에서도, 텔레비전을 볼 때도요, 언니는 이 세상에서 최고에요. 동생은 동생으로서 최고이고요.
표지그림에서도 알 수 있듯, 귀여운 두 자매의 그림이 경쾌하고 사랑스럽게 펼쳐진다. 짧은 글과 풍부한 그림을 통해 자매애를 발랄하고 섬세하게 그려내고 있다. 사랑스러운 두 자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다 보면, 나도 모르는 새 입가에 미소가 번져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