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보는 일을 하나의 세상으로 만든다면
앞으로의 시간은 끝까지 사랑의 편일 겁니다
"서정의 해상도"는 청년 출판사 유인도가 세계관인 보관도시를 드러내는 첫 번째 작품이자, 유인도의 구성원 전언호, 홍승재, 이한솔, 김은성이 한 편씩 글을 쓰고 오채원, 김민서가 꾸민 단편소설집이다. 사랑이라는 주제 아래, 동일한 결말 구조를 비롯한 몇 가지를 합의하는 앤솔러지 형식을 택했다.
오직 암시될 따름이지만, 사랑을 가능한 선명하게 설명하는 단어들이 있을 것이다. 각각 두 단어(각인과 소실, 모험과 동경, 다정과 믿음, 잔류와 간직)씩을 주제로, 과거를 잊지 않으면서도 끝내 앞으로 나아가는 네 편의 여정을 공개한다. 본문 앞뒤로는 "서정의 해상도"에 앞서 출판한 장편소설 "감각의 비망록"을 통해 암시된 유인도의 세계관을 구체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