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문구 전집 중 첫 번째 발표되는 산문집으로, 1979년 펴낸 산문집 『지금은 꽃이 아니라도 좋아라』를 재편집했다. 이 산문집에는 1977년부터 1979년 말까지 경기도 화성 행정리에 살며 쓴 글들이 실려 있다. 신문, 잡지 등에 발표한 이 글들은 ‘행정 일기’를 밑바탕 삼아 청탁 주제에 맞게 가공해 발표한 산문들이다.
제1부 ‘남의 하늘에 묻어 살며’에는 명천의 고향 충남 대천에서의 어린 시절에 대한 글 두편을 모았으며, 제2부 ‘두메의 낙수’에는 서울살이 18년을 마무리하고 행정리로 ‘낙향’하여 쓴 낙향기 혹은 초사류의 산문 6편을 엮었다. 제3부 ‘울며 쓴 글’에는 데뷔작이 나오게 된 경위에서부터 자신의 작품에 대한 강연, 문인의 자세와 문단의 못된 관행 등 주로 자신의 문학관, 문인관을 밝힌 글 7편을, 제4부 ‘인간 천연기념물’에는 윤흥길, 박태순, 하길종, 조진태 등 동료문인들에 대한 행장기와 박태순, 윤흥길이 명천의 사람 됨됨이에 대해 쓴 글 6편을 모았으며, 제5부 ‘떠날 사람과의 마지막 잔’에는 사회적 칼럼 및 수상 4편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