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고전소설’은 오늘 이 시대가 아닌, ‘옛 시대에 우리나라에서 우리 문자로 이루어낸 소설’을 뜻한다. 그렇다면, “옛 시대란 어느 시기부터 시작해서 그 하한선이 언제까지인가?”, “우리 문자란 구체적으로 한글만을 뜻하는가 아니면 한문도 포함하는가?”, 또 “소설의 장르 범위와 영역을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우리 고전소설은 어떠한 삶의 원리를 보여주고 있는가?” 등등 간과할 수 없는 문제들이 꼬리를 물고 제기된다.
이 책은 ‘고전소설’ 공부의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위와 같은 기초적인 의문과 제 문제를, 최근 학계 연구 성과들을 포괄한 지적 바탕 위에서 빠짐없이 다루어 나간다. 이 한 권의 책 속에, 한국 고전소설의 개념과 발생에서부터 하위 장르와 유형, 작자와 독자, 주제와 모티프, 작품 구성 원리, 세계관, 표기 형식과 유통 방식, 인접 장르와의 관련, 비평의 양상, 그리고 현대적 의의까지 다양한 주제가 망라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