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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선禪의 시작, 보리달마
글쓴이
이강옥 외 저
출판사
불광출판사
출판일
2026년 2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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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분야불교
서역 사문 보리달마는 페르시아의
호인(胡人)이다.
여러 나라를 유행하다가
영녕사(永寧寺)의 유려한 9층탑을
보았다. 스스로 150세라고 말하며
여러 나라를 돌아다녔지만 이처럼
훌륭한 절은 없었다고 찬탄했다.
‘나무(南無)’라 외치며 여러 날
합창한 채 자리에 있었다.
- 『낙양가람기』 중에서

선종(禪宗)의 초조(初祖)로 우러러지는 보리달마. 그러나 역사에 남아 있는 것은 위의 짧은 기록이 유일하다. 사실 『낙양가람기』에 등장하는 달마조차 정확히 보리달마인지 확실치 않다.
달마가 페르시아에서 왔는지, 천축국에서 왔는지, 문헌마다 알려진 바가 달라 출신지 또한 미지에 싸여 있다. 생소한 정체의 그가 ‘보리달마’로, 부처님의 법을 이은 ‘28번째 조사’로 추대되는 것은 후대에 벌어지는 일이다.
인도 불교가 중국으로 넘어와 선종(禪宗)이라는 독특한 종파를 형성했다. 보리달마와 그 제자들이 중요한 시초로서 법맥을 세우고 보리달마부터 시작되는 선(禪)을 인도의 선과 구별한다는 의미에서 ‘조사선(祖師禪)’이라 불렀다.
조사선 전통은 한국 불교에도 큰 맥을 형성했다. ‘달마가 서쪽으로부터 온 까닭은?’이라는 물음이 ‘화두’로 정착됐다. 이 물음에 어떤 스님은 ‘뜰 앞의 잣나무’라 했고, 어떤 스님은 보리달마를 ‘서역의 오랑캐’라 하기도 했다. 조사선의 전통은 ‘부처님도 죽이고, 조사마저 죽여야 한다’는 살불살조(殺佛殺祖)의 정신이다.
달마 신화의 신비를 걷어 내며 달마의 다르마를 짚어 본다. ‘달마가 서쪽으로부터 온 까닭’을 찾아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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