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보통 곤충하면 피해를 주거나 귀찮은 존재로 여기는 경향이 많지만 소위 해충이라고 할 수 있는 곤충종류는 전 세계에 걸쳐 1만여 종에 지나지 않는다. 오히려 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모든 생물종의 1/2 이상, 동물의 3/4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곤충군은 직?간접적으로 우리들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해 주는 고마운 생물군이다. 그 예로 누에가 만드는 비단과 꿀벌이 만드는 벌꿀은 물론이고 꽃을 찾는 많은 곤충들이 도와주는 작물이나 과수들의 꽃가루받이를 들 수 있다.
이 외에도 자연생태에서 곤충들이 섭식활동 등으로 유기물들이 순환되면서 우리들은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있다. 이와 같이 곤충들은 우리들에게 직?간접적으로 크나큰 혜택을 주고 있지만 우리 인간들은 그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그들의 유전적인 다양성은 다른 어떤 생물군들이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폭이 넓어 인간들이 해충을 방제하기 위하여 강구하는 어떤 전략에 대해서도 짧은 시간에 저항성을 나타낸다. 이 책은 곤충을 조금이라도 더 잘 이해하기 위하여 그들의 독특한 생리, 특히 분자생물학적의 도움으로 요즘 꽃피고 있는 곤충호르몬 등에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