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고승들이 진리전달의 한계과 폐단을 두려워하여 마땅히 기록하지 못했던 풍수의 이치. 하지만 그 원리는 사찰과 서원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저자는 불국사, 도산서원, 경주 최부잣집 등 천년사찰과 서원, 그리고 명가의 면면을 짚어, 그 맥을 통해 명당의 이치와 원리를 밝혀냈다. 마음으로 혈을 보는 심혈법에 의거하여 자연과 일치하는 마음이 되어야 바른 명당을 볼 수 있음을 저자는 이 책에서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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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는 명당도에서 보는 바와 같이 28개의 크고 작은 혈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즉 기맥선氣脈線과 진혈眞穴 자리에 부처를 모시고, 탑과 주요건축물을 배치했다. 또한 다보탑과 석가탑도 정확하기 그지없다. 현재의 석가탑은 해체조립과정에서 원래 자리로부터 약간 움직인 것이다). 다보탑의 예술성이나 불국사 전체의 웅장함을 말하는 이들이 많지만 풍수를 공부하는 사람은 필히 상기 배치도를 참작하여 진혈이 어디에 있는지 참고하기 바란다.
탑돌이는 지기地氣를 중심으로 천天과 인人을 일체화시키는 작업-
예로부터 불교 행사 중 하나로 탑돌이라 하여 절의 탑 주위를 도는 의례가 있었다. 이는 대웅전의 부처님과 탑이 진혈 위에 있기 때문에 탑 주위를 돌면서 그 주위에 많은 地氣를 마시는 일이라고 보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