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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
글쓴이
강준만 저
출판사
인물과사상사
출판일
2015년 5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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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이미지

강준만

전북대학교 신문방송학과 명예교수인 강준만은 탁월한 인물 비평과 정교한 한국학 연구로 우리 사회에 의미 있는 반향을 일으켜온 대한민국 대표 지식인이다. 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 사회, 언론, 역사, 문화 등 분야와 경계를 뛰어넘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왔으며, 사회를 꿰뚫어보는 안목과 통찰을 바탕으로 숱한 의제를 공론화해왔다.
2005년에 제4회 송건호언론상을 수상하고, 2011년에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 ‘한국의 저자 300인’, 2014년에 『경향신문』 ‘올해의 저자’에 선정되었다. 저널룩 『인물과사상』(전33권)이 2007년 『한국일보』 ‘우리 시대의 명저 50권’에 선정되었고, 『미국사 산책』(전17권)이 2012년 한국출판인회의 ‘백책백강(百冊百講)’ 도서에 선정되었다.
그동안 쓴 책으로는 『문해력을 위한 교양국어사전』, 『권력과 복종』, 『법조 공화국』, 『인문학과 손잡은 영어 공부』(전3권), 『정치적 올바름』, 『한류의 역사』, 『미디어 법과 윤리』, 『한국 근대사 산책』(전10권), 『한국 현대사 산책』(전28권) 외 다수가 있다.

책 소개

분야사회 정치
한국인의 ‘전쟁 같은 삶’, 이대로 좋은가?

강준만 교수가 ‘개천에서 용 나면 안 된다’는 이론을 들고 한국 사회를 총체적으로 해부했다. 그동안 우리는 출세와 신분 상승의 모델로 ‘개천에서 용이 많이 나야 된다’는 관점을 공유해왔다. 강준만 교수는 이를 통렬하게 뒤엎는다. 그는 우리 사회가 개천에 사는 모든 미꾸라지가 용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은 열려 있다는 이론적 면죄부를 앞세워서 극소수의 용이 모든 걸 독식하게 하는 ‘승자독식주의’를 평등의 이름으로 추진하는 집단적 자기기만과 자해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모두가 용이 될 수 없는 현실에서 용이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고통과 희생을 감내해야 하는지, 용이 되지 못한 실패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좌절과 패배감을 맛봐야 하는지, 이에 대해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또한 ‘개천에서 난 용들’은 자신을 배출한 개천을 돌보지 않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죽이는 데에 앞장서왔다며, ‘서울 공화국’ 탄생의 배경과 폐해를 적나라하게 파헤쳤다.

강준만 교수는 ‘개천에서 용 나는’ 모델은 신분 상승을 이룰 수 있는 ‘코리언 드림’의 토대지만, 동시에 사회적 신분 서열제와 더불어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왜곡된 능력주의, 즉 ‘갑질’이라는 실천 방식을 내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역간 격차, 학력과 학벌 임금 격차, 정규직과 비정규직 격차와 이에 따른 ‘갑질’이 사회의 병폐로 부상하게 된 배경을 설명한다. 그 결과 한국인은 어떤 삶을 살고 있는가? “사는 게 사는 게 아니다”, “이게 어디 사는 거야? 전쟁이지!”, “회사 안은 전쟁터, 밖은 지옥”, “저녁 없는 삶”, “몸 부서져라 일해도 가난 탈출이 더 어려워졌다” 등의 고달픈 말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대해 강준만 교수는 한국은 세계에서 수면 시간이 가장 짧고, 노동 시간은 가장 길며, 최저 임금과 비정규직, 청년 노동자와 관련해 끔찍한 통계가 무수하지만, 세계 최고의 자살률과 세계 최저의 출산율만으로도 그 전쟁의 참혹함을 짐작할 수 있다며, 과연 이대로 좋은지 매서운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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