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퍼는 수십 년동안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뒤, 1950년대 이후 점차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었다. 호퍼는 주로 대도시 사람들의 고독을 그렸는데, 작품 속의 도로나 길, 지붕 그리고 버려진 집 등을 우울한 분위기에 어울리지 않는 밝은 빛 속에 묘사했다. 호퍼 작품의 특징은 색채를 인상적으로 병치하고, 인물들을 배경에서 두드러져 보이게 한 데서 발견할 수 있다. 자연 혹은 인공적인 환경 속의 '현대인'이라는 주제에 극단적으로 정확히 초점을 맞춤으로써, 그의 그림은 가끔 기분 나쁜 불안감을 풍기기도 한다. 한편, 무표정한 풍경을 따뜻한 갈색조로 연출한 작품이나 해안을 묘사한 작품은 이상하게 느껴질 만큼 평온하다.